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급락하며 1220선으로 밀려났다. 5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38포인트(1.2%) 떨어진 1227.40으로 장을 마쳤다.반면 코스닥은 592.14로 3.93포인트 상승해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지수는 124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했다.특히 투신권이 9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는 등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로 주가는 1222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215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은 20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783억원 매도 우위. 비금속 광물과 제약 등 일부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특히 철강(3.9%)과 은행, 건설 등이 많이 내렸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현대차,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시현했다.또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신한지주,하나은행 등 은행주들이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특히 POSCO는 실적 부진 우려로 4.8% 하락,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LG전자 등 일부 기술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내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2.8% 올랐고 인지컨트롤스도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5.3% 급등했다.반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 S-Oil이 2.2% 밀려났고 CJ CGV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휴맥스의 주식값이 올랐다.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GS홈쇼핑,동서,파라다이스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내년 이익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디에스엘시디가 강세를 시현했고 하이록코리아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3.1% 올랐다.9월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힌 우수씨엔에스가 4.3% 상승했다. 이밖에 메디포스트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이노셀도 7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25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수 427개에 못미쳤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433개 종목이 올랐고 403개 종목은 하락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는 추가 상승보다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닝 시즌임을 고려할 때 중소형 실적 호전주로 갈아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