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주가가 자사주 매입 소각을 재료로 급등했다. 1일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4.83%오른 4천6백65원에 마감됐다. 전날 이사회에서 4백44만5천6백60주(1백97억원)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키로 한 데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은 현대하이스코의 이번 소각 결정으로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는 11월30일 전환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물량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아직 주가가 전환가보다 아래에 있어 얼마나 전환될지 알 수 없지만 전환사채 모두가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총 1천3백99만주의 신주 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하이스코 지분 4백6만주 중 2백40만주는 이미 매각됐고 현대캐피탈이 현재 구조조정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나머지 1백60만주도 이번 자사주 매입과정에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대하이스코는 금리 11%, 전환가격 5천원에 지난 2000년 7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