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 느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코스닥시장은 "이자율이 1% 상승할 경우 코스닥 등록기업의 이자 수익과 이자 비용 증가액을 계산한 결과 순이자 순익이 50억원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당기 순이익 2,517억원의 약 2%다. 이들 기업은 금리가 1% 상승할 경우 이자수익이 801억원 증가하며 이자비용은 751억원 느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에는 순이자수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10% 수준인 183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채비율이 60.3%인 벤처기업의 수혜가 컸다. 코스닥 전체 평균 부채비율은 112.6%. 금리가 1% 상승할 때 벤처기업의 순이자순익이 200억원 발생, 지난해 기준 당기 순손실이 7%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반면 일반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의 3% 수준인 150억원의 순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