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개인은 21일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며 장을 짓누른 외국인에 대항해 시장을 홀로 지켜냈다. 개인은 4백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천6백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장막판 1천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유입으로 1천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현·선물시장에서 융탄폭격을 퍼부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시가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냈다. 그러나 개인은 외국인의 위세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의연한'모습을 보였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강도에 맞춰 쏟아내는 물량을 넙죽넙죽 받아냈다. 외국인과 개인의 팽팽한 힘 겨루기는 오후장 들어 기관이 개인의 손을 들어주면서 싱겁게 끝났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앞서는 콘탱고가 발생,장막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