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에서 여당의원이 제기한 증권거래세 인하주장 한 마디에 증권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25분 현재 약보합세의 종합주가지수에도 불구, 약보합세 2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 또는 보합을 보이고 있으며 전날 약세를보였던 코스닥시장의 교보증권도 소폭의 오름세에 가담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 정세균의원이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증권거래세가 인하되면 증시활성화가 기대되고 거래세 인하분은 거래활성화를 통해 보전이 가능하다"며 증권거래세 인하주장을 펼쳤었다. 정 의원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6월말 액면가 미만 주식에 대해서도 증권거래세를 부과한 결과 거래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의 이준재 연구위원은 "증권거래가 증권거래세때문에 위축됐다면 그같은 주장의 근거는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실제 거래세 인하시 증권주의 수혜폭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며 단지 그같은 재료때문에 투자의견을 바꾸는 증권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