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4일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의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히타치의 장기 선순위 무보증사채(senior unsecured long-term debt)에 부여한 'A2'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등급 전망은 히타치 아시아, 히타치 파이낸스, 히타치 아메리카 및 히타치 인터내셔널에도 적용된다. 무디스사는 전자제품의 세계적인 수요둔화로 인해 히타치의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히타치는 지난 8월31일 올 회계연도에 대한 종전의 순익전망을 바꾸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무디스는 "세계 전자제품시장의 하강국면이 예상보다 깊고 오래 지속 될 것으로전망됨에 따라 히타치의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