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31일 실권주 인수를 통해 최대 1조원의 하이닉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이는 신규자금지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3조원 출자전환 방안 중에 실권주 인수를 통해 최대 1조원의 출자전환을 이뤄내는 방안이 있다며 하이닉스 주식을 인수하더라도 이는 기존 대출금과 맞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신규자금지원이 아니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기존 주주를 상대로 1조5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실권주가 생길 경우 최대 1조원을 인수해 이를 대출금과 맞바꾸는 형식으로 출자전환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증시에서는 채권단이 실권주 인수를 통해 1조원의 신규자금지원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하이닉스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