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2-3년간 국내총생산(GDP)의 실질성장률을 0.5%로 묶어 사실상 '제로성장'에 가깝게 경제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21일 열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결정될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을 통해 올해 실질성장률 목표치인 1.7%를 0.5% 선으로 내려 잡고, 향후 2-3년간도비슷한 수준에서 성장률을 유지하는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경기가 후퇴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인정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구조개혁을 실시하기 위해 저성장 감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