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위기를 겪어오던 리젠트종금이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에따라 23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리젠트종금은 22일 현대정유가 전날 제시한 자기발행어음 1백23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데 이어 이날 영업 마감시간까지 지급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

리젠트종금은 현대정유측에 어음만기 연장을 긴급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자금마련에도 실패했다.

리젠트종금은 이날 저녁 금융감독원에 영업정지를 신청했다.

리젠트종금은 지난달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측에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준 것이 알려진 후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 유동성위기에 빠지자 자금이 마련되는 12월 중순까지 예금지급을 한시적으로 연기한 상태다.

이후 담보로 보유중이던 코리아온라인(KOL)지분과 전은리스 채권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외국계 투자회사들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