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3·4분기 금융비용은 지난 1·4분기와 2·4분기의 평균치보다 5.3% 가량 줄어들어 기업별 이자보상배율도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백20개 12월결산 상장법인의 3·4분기 금융비용은 총 4조8천5백71억원으로 올 들어 지난 2개 분기의 평균 금융비용인 5조1천3백44억원보다 2천7백72억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의 비중도 올 상반기 4.34%에서 4.19%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은 올 들어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금리하락으로 차입금 규모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올 상반기 1.9배에서 2배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보상배율이 2배 이상인 상장사가 1백48개로 전체의 28.4%를 차지해 평균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2배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