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도 숲이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나무가 얼마나 튼튼한지 따져보게 된다.

경기 하강국면 속에서 유가가 다시 오르고 반도체 가격은 떨어졌다.

불어오는 바람은 9,10월과 비슷하지만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튼튼한 나무는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기는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결과다.

숲이 무너질 것을 걱정하던 시장참가자도 차츰 나무의 품질을 따져보곤 한다.

잘 나가는 나무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지만 후보를 찾는 작업은 지속되고 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