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는 IMF에 구조요청을 하면서 국제적 관리상태에 들어갔다.

기업이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를 받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주가도 이러한 실상을 반영하여 급락을 지속, 급기야 10년전 지수대로
회귀하였다.

관리종목투자는 아주 위험한 일이지만 그 회사가 경영을 정상화시켜
법정관리상태를 탈피하게 되면 주가도 그만큼 큰폭으로 상승한다.

정상화의 가능성은 정리재건을 위한 관리인의 계획과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업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의 현상황도 이와 마찬가지이며 주식시장의 전망 역시 경제재건
가능성과 시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