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공업주 평균이 1.6% 상승하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지난 15일 5,300대로 하락한지 3일만에 다시
5,400대를 회복했다.

급격하게 하락하던 미국 주가가 이처럼 쉽게 회복된 것은 그간 주가
하락을 유발시켰던 기업실적악화가 일부기업에 한정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등 일부 하이테크사의 2.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나
여타 부문은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주가상승도 맥도널드 2.4분기 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큰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금리상승부담이 경감되면서 주가 반등에 일조했다.

18일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인 그린스펀이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아직
없다고 밝히면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 이하로 하락했다.

금리상승부담이 최근 주가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나 금리하락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업종별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하이테크관련주들이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은행 보험 등의 금리하락수혜주도 반등했다.

미국주가 하락여파로 동반하락했던 유럽주가도 미국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은 그린스펀의장의 발언내용이 전해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17일 미국주가 반등영향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