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다우지수를 목표지수로한 인덱스펀드가 설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이 이번에 선보인 국민한경인덱스펀드는 종합주가지수 이외의
지수를 목표로 한 최초의 인덱스펀드여서 국내증시에서도 이분야가 활성화
되는 조짐으로 풀이된다.

인덱스펀드(Index fund)란 목표지수(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같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목표지수로는 보통
종합주가지수와 한경다우지수등 전체시장을 대상으로한 지수를 선택한다.

인덱스펀드는 초과수익을 원하는 적극적인 투자수단이 아니라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이다. 시장전체의 움직임만큼의 성과를
얻겠다는 안정성이 강조된 것이다.

시장평균수익률과 같은 투자성과를 내려면 전체상장목을 싯가총액비율
만큼씩 편입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시장평균과 비슷한 수익률을
낼 수있도록 일부 종목들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론적으로는 시장
움직임과 가장 비슷한 단 1개종목에 투자할수도 있다.

한경다우지수의 경우라면 한경다우지수 채용종목인 70개종목을 그대로
분산투자종목으로 편입해도 된다.

물론 이론은 간단하지만 실제 적용과정은 대단히 복잡해질수밖에 없다.
종목선정,투자비율배분,종목교체등 복잡한 문제가 뒤따라 지속적으로
시장을 관찰하고 평가하면서 자산구모에 걸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 인덱스펀드가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90년7월로 국민투자신탁이
종합주가지수를 목표로한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인 서울아시아인덱스투자신탁
(SAIT)을 매각했다.

그해말 한국투자신탁은 인덱스펀드(종합주가지수를 대상으로하는
석류인덱스1호)를 처음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한투자신탁은
지난91년 5월과 7월에 대한첨단1호,2호란 이름의 인덱스펀드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목표지수는 종합주가지수이며 편입종목은 120개정도씩이며 운용성과는
대체로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