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글로벌 - 거래 탈탄소 정책의 대상이 온실가스 대량 배출 기업에 대한 감축 의무화에서 탈탄소 제품의 시장 형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업의 탈탄소 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는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GX-ETS) 등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들이 공급망 내에서 배출량을 감축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수급 미스매치를 메우다2023년에 제정된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n, GX) 추진법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32년까지 10년간 20조 엔 규모의 ‘GX경제이행채’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 등 GX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4월부터 해당 법에서 방침을 제시했던 GX-ETS가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GX-ETS의 대상이 되는 약 300개 사를 중심으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전력화,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기술 도입이 추진되면 발전이나 제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보다 적은 전력과 에너지, 제품이 시장에 공급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저탄소·탈탄소형 GX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반면, 탄소가격제의 대상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는 탈탄소에 참여할 유인책이 작동하기 어렵다. 조달 과정에서는 여전히 기존 기능이나 가격이 우선시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저탄소 수소나 첨단 재생에너지, 그린 스틸 등 친환경 제품은 전 공급망의 탄소 감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에 비해 기능적 차별성이 없어 실제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저탄소&mi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 - 바이오 연료 도쿄 메구로구의 도큐버스는 2026년 4월 바이오 기업 유글레나(euglena)가 공급하는 바이오 디젤 연료를 탑재한 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바이오 연료란 식물 등 생물에서 추출한 유기 자원(바이오매스)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연료를 말한다. 식물이 성장하면서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연소 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의 하나로 불린다. 바이오 디젤은 디젤 엔진용 바이오 연료다.에너지절약법 개정이 계기유글레나가 공급하는 연료는 폐식용유 등을 수소화 처리해 만드는 바이오 디젤 연료 ‘HVO(수소화식물성오일)’를 해외에서 조달해 경유에 혼합한 것이다. 도큐버스는 차량 65대에 이를 도입해 연간 약 1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국내 바이오 디젤 연료는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ME)’가 주류다. 가격이 경유의 2배 정도인 저탄소 연료로 건설기계나 트럭 등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산소 분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엔진 부품의 손상이나 연료 필터 막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경유와의 혼합 비율이 5% 이하로 규제돼 있어 그만큼 탈탄소 효과도 제한적이다. 이와 달리 HVO는 산소 분자를 포함하지 않으며 경유와 성질이 거의 같다. 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시판되는 경유와 혼합하지 않고 경유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로 널리 보급돼 있다. 다만 제조 설비 투자액이 FAME의 수배에서 10배 이상에 달한다. 연간 생산량 20만~30만kℓ 규모에 600억 엔 이상, 많게는 1000억 엔을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계류장. 임상시험에 쓰일 의약품 화물이 오후 햇볕에 달궈지고 있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폐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최근 설치한 추적 장치가 온도와 습도,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약회사에 위험을 알렸다.6월 초 발생한 해당 사례는 초기 단계의 기후 기술이 35조 달러(5경3431조 원) 규모의 글로벌 교역망을 보호하는 데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정학적 충격이나 사람의 실수뿐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워진 기후 리스크로부터 공급망을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추적장치를 개발한 기술 스타트업 티브(Tive)의 크레나르 코모니 창업자는 “임상시험용 제품이 고온에 노출될 위험을 제때 알리지 못했다면 수천 달러의 운송비와 임상시험 비용을 모두 날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은 기업 활동 전반의 리스크로 커지고 있다. 올해 4월은 전 세계 관측 사상 공동 세 번째로 더운 4월이었다. 아시아 곳곳에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열대 태평양에서 강력한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기록적 고온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폭염과 폭풍, 홍수, 산불 등은 기업 비용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식품,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운송하는 기업은 온도와 습도 변화, 운송 지연에 취약하다.기후 적응 기술에 몰리는 자금이 같은 위험은 새로운 기후 적응 시장을 키우고 있다. 센서 제조업체, 기후 리스크 분석 도구, 재난 모델링 기반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투자 수익을 노린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기후 적응 분야 사모시장 투자자인 라이트스미스그룹
2026.07.01 06:00[한경ESG] 글로벌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도 약 8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지배구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에 투자하려면 막대한 성장 기대와 함께 소수주주 권한이 크게 제한되는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은 인터뷰에서 “창업자가 더 많은 통제권을 원한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스페이스X에서 머스크가 추진하는 구조는 지금까지 본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일반 주주의 권리를 무시하는 새로운 수준의 지배구조”라고 비판했다.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상장했다. 회사는 공모에서 750억 달러(114조5000억 원) 규모 주식을 매각해 기업가치는 1조8000억 달러(2747조 원)로 평가됐다. 문제는 상장 이후 지배구조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여기에 약 80%의 의결권까지 보유하게 된다. 경영 집행과 기술 의사 결정, 이사회 운영, 주주총회 의결권이 사실상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구조다.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회사의 사명을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고,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통신, 인공지능(AI), 달 기지와 다른 행성 도시 건설까지 포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거대한 비전과 별개로 상장사로서 주주권 보호 장치가 충분한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스페이스X 투자 배제 어려워레빈 감사원장은 뉴욕시 공적연금 약 3000억 달러(458조 원)의 적극·소극 운용 포
2026.07.01 06:00[한경ESG] 글로벌지난 10년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의 라플란드에 이르기까지 수억 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면서, 한때 틈새 기술이었던 태양광은 이제 여름철 유럽 최대 전력원으로 급부상했다.하지만 이러한 급속한 확대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야 할 전력 시스템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발전 용량 증가세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력망이 급증하는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해 기록적인 규모의 전기가 낭비되고 있다.일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태양광 발전 시즌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발전 용량이 추가되면서 발전 기반이 확대됐고, 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기록을 경신했다. 향후 몇 달 뒤 추가 기록 경신도 예고되고 있다.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면서 유럽 소비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우선 태양광 확대를 위해 지급된 각종 보조금 비용을 부담해 왔다. 여기에 공급 과잉으로 발전업체들에 가동 중단 보상금까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태양광 발전량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전력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상도 빈번해졌다. 보조금이 키운 태양광…이젠 ‘과잉 공급’ 부작용 직면태양광은 1980년대 처음 상용화됐으며, 성장 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일반 가정의 지붕부터 대규모 농지까지 유럽 전역에 설치돼 있으며, 영국 윈저성과 바티칸에도 태양광 패널이 들어서 있다.유럽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약 490기가와트(GW)로, 가스·풍력&midd
2026.06.03 06:00[한경ESG] 글로벌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 속에서 청정에너지 목표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MS는 2030년까지 매시간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무탄소 전력 구매로 맞추겠다는 목표의 이행 시점을 늦추거나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인공지능(AI) 확산 이전에 세운 기후 목표를 데이터센터 확장 국면에서도 예정대로 달성할 수 있는지를 두고 회사 내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MS 측은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한다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이례적으로 야심 찬 탄소감축 목표를 내세워왔다. MS는 2030년까지 자사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대기에서 제거하는 ‘탄소 네거티브’ 달성을 약속했다. 그러나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넷플릭스에서 넷제로·자연 부문을 담당했던 알렉시아 켈리 하이타이드 재단 탄소정책·시장 이니셔티브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가능한 한 빨리 가동하려는 경쟁 속에서 청정에너지 목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AI 인프라를 운용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가스가 선택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MS가 2021년 발표한 대표 청정전력 목표인 ‘100/100/0’은 회사가 쓰는 전력의 100%를, 100%의 시간 동안 무탄소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은 MS가 실제로 전력을 끌어오는 동일 전력망에
2026.06.02 14:37[한경ESG] 글로벌 이슈“Net Zero is a scam.(넷제로는 사기다.)”미스터 브렉시트(Brexit)이자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영국개혁당(REFORM UK) 대표 나이절 패라지(Nigel Farage)의 발언이다. 지난 5월 초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넷제로 폐기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대승을 거뒀다. 영국은 매년 5월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 의원 일부를 새롭게 선출한다. 올해는 전체 약 1만9100여 명의 지방의원 가운데 136개 지방의회, 총 5066개 의석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 전 단 2석에 불과하던 영국개혁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전체 의석의 28%에 해당하는 1450여 석과 최소 10개 이상의 지방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집권 노동당은 선거 전까지 압도적 과반을 보유했던 66개 지방의회 가운데 28곳의 지배권과 1100석 이상의 의원직을 잃는 참패를 기록했다. 합산 득표율에서도 노동당은 영국개혁당과 녹색당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지방선거는 내각제 국가의 총선이나 대통령제 국가의 대통령 선거만큼 즉각적인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향후 정치 지형의 방향을 가늠하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총리의 권력 기반이 의회와 당내 지지에 연동되는 내각제 특성상, 이번 선거 결과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 위기와 노동당 내부의 극심한 분열로 직결되고 있다. 이미 95명이 넘는 노동당 하원의원(MP)들이 키어 스타머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 또는 명확한 퇴임 일정 제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패배의 책임론과 정책 기조 수정 요구가 당 안팎에서
2026.06.02 08:00[한경ESG] 글로벌 - 녹색채권이란 전쟁으로 인해 신흥국에서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각국이 유가 급등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개발도상국의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2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2023년 기록적인 발행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4월은 가장 활발한 발행이 이뤄진 달이었다. 이 같은 발행 급증은 중동 사태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은 일부 국가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경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원유 공급 차질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몇 년간 그린워싱 우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미국 내 반발로 타격을 받았던 채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로티미 오두보건 아프리카금융공사 부사장은 “현재 시장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유가 상승과 공급 제약의 결과로 에너지 안보, 공급 다변화, 저장 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재생에너지는 특히 그린본드 측면에서 매우 전략적인 분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올해 그린본드 발행 증가 그린본드는 약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확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폴란드와 칠레 등이 초기 선도국이었다. 팬데믹 시기의 부채 급증 이후 시장은 주춤했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미 이란전쟁 이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에 전력을 공급하
2026.06.02 06:00[한경ESG] 글로벌 - 지속가능 공시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와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의 수준을 높여 온 기린홀딩스가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기린은 2025년 12월기(2025년 1월~2025년 12월) 유가증권보고서를 공시하면서 일본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성 재무정보를 2026년 3월 27일 공시했다. 기린에 따르면 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SSBJ 기준은 2028년도부터 적용하면 되지만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SSBJ 기준은 2025년 3월에 발표됐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정한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일본판에 해당하며, 지속가능성 정보를 재무정보와 함께 공시할 것을 요구한다.도쿄증권거래소의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은 2027년 3월기(2026년 4월~2027년 3월) 이후 SSBJ 기준에 맞춰 공시해야 한다. 시가총액이 3조 엔 이상인 기업부터 적용되며 기린홀딩스는 2028년 12월기(2028년 1월~2028년 12월) 실적이 대상이다. 이번의 선제 대응은 규정보다 3년 앞당긴 것이다.이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지속가능성 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린은 국제 기준에 맞춘 정보를 빠르게 공개하는 한편 지속가능성 관련 리스크나 기회가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나타냈다.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투자자와 더 깊게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다.2년 걸린 준비기린이 선제 대응에 착수하기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다. 2025년에는 재무전략부에 공시총괄실을 설치하고 7명이 공시 관련 실무를 담당하게 했다. 공시총괄실의 야마자키 다이고 실장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에서 세계적
2026.06.02 06:00[한경ESG] 글로벌 - 블루본드일본의 수산전문 기업 닛스이는 2026년 3월 해양 환경과 생물다양성·자연보전에 공헌하는 사업에만 자금을 사용하는 채권 ‘블루 네이처 본드’를 발행했다. 발행액은 100억 엔(약 950억 원)이며 상환기간은 5년, 이율은 1.908%다. 블루(해양)와 네이처(자연) 양쪽을 주제로 하는 채권 발행은 일본 국내에서 첫 시도다.확보한 자금은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의 방어 양식 사업과 칠레의 연어 양식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쪽 모두 성어로부터 알을 채취해 인공 부화시키고 성장한 물고기(성어)에서 다시 알을 채취하는 ‘완전 양식’ 방식으로 천연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칠레의 연어 양식 사업은 환경과 사회를 배려한 양식업을 증명하는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도 취득했다.이 채권은 일본 최대 신용평가사인 R&I(Rating&Investment Information)로부터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그린본드 원칙은 물론 협회가 관여하는 네이처 본드 실무자 가이드 및 블루 본드 실무자 가이드를 모두 충족한다는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첫 채권이 ‘자연’인 이유닛스이도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갑자기 블루 네이처 본드를 발행한 데 대해 이 회사 재무과의 소노다 가즈키 대리는 “환경 친화적 양식을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원래 수산업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고 수익 예상이 어려워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닛스이의 자금 조달은 은행 차입 중심이었다. 하지만 닛스이는 자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2026.06.02 06:00[한경ESG] GX 채무보증일본 ‘GX 추진기구(탈탄소 성장형 경제구조 이행 추진기구)’는 2026년 3월 23일에 2건, 3월 31일에 추가로 2건의 채무보증 안건을 발표했다. 이 기구는 경제산업성이 민관 공동으로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 GX)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2024년 4월에 인가·설립한 조직이다. GX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채무보증이나 출자, 화석연료에 대한 부과금 징수 및 배출권 거래의 운영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이번에 발표된 채무보증 채택 안건은 4건이다. JFE홀딩스의 ‘고로에서 혁신 전기로로의 전환’(보증금액 약 80억 엔), 레조낙홀딩스의 ‘저탄소 암모니아 제조 설비’(약 2억5000만 엔), 홋카이도전력의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대책 및 수력 개발·보수’(약 530억 엔), 주코쿠전력의 ‘원자력발전소 안전 대책 및 기존 수력발전소의 성능개선 공사’(약 504억 엔)다. 보증금액의 합계는 1116억5000만 엔에 달한다.채택 안건은 모두 국가의 ‘전환금융 기본 지침’에 기초한 전환 대출, 즉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transition)을 목적으로 한 사업을 지원하는 대출에 대한 보증이다. 채무보증 비율은 대출 총액의 50% 이하가 원칙이다. 하지만 GX의 신기술을 활용하고 에너지 안정 공급이나 경제안전 보장 등의 관점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대출 총액의 90%까지 보증 비율이 확대될 수 있다.철강의 탈탄소화 지원채택된 안건은 국가 전략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JFE의 그린 철강, 레조낙의 수소·암모니아 관련 사업은 모두 정부가 정한 17개 전략 분야의 주요 제품·기술로 자리매김해 정책적으로 중요도가 높다. 또한 두 안건은 다른
2026.06.02 06:00[한경ESG] 글로벌 - 중국&인도 지난해 말,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임원과 엔지니어 수백 명이 중국 우시와 기타 도시로 파견됐다. 목표는 약 11억 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입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되는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자사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는 인도가 해당 분야에서 시도하는 가장 중요한 제조 프로젝트로 평가된다.그러나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공급업체와 규제 당국을 상대로 장비 생산과 통관을 추진하던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배터리 핵심 기술과 장비 통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던 중국 측 파트너와의 협력에도 새로운 장애물이 발생했다. 현재 고가의 장비는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 도착해 있지만, 추가적인 중국 기술 접근 없이는 상업 생산을 조만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번 사례는 여러 인도 기업이 처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지속되면서, 인도가 자국 산업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출 제조 허브로 도약하려는 목표가 제약받고 있다.인도의 중국 의존도 심화 배터리·전기차·전자 제조 생태계 전반에 걸친 10여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아래 수십억 달러가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신흥 핵심 산업들은 오히려 중국 의존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민감한 사안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이란에
2026.05.06 14:01[한경ESG] 글로벌 미국 주요 주들이 연방 정부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종료 시한을 앞두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요금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콜로라도, 뉴욕, 뉴저지, 미네소타, 오리건주는 30% 투자세액공제(ITC)를 받을 수 있는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보조금은 전력요금 상승세가 2026년 선거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데이터센터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는 올해 7월 4일까지 착공해야 하고, 착공 후 4년 이내에 공사를 완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전력회사인 남캘리포니아 에디슨의 윌리엄 월시 에너지 조달 및 관리 담당 부사장은 “세액공제 대상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액공제 확보 경쟁… 주정부·전력사 총력 대응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올해 초 남캘리포니아 에디슨을 포함한 전력회사들에게 연방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든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30~2032년 사이 6000메가와트(MW) 규모의 추가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1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대부분은 이미 전력망 연결을 신청한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은 더욱 커지
2026.05.01 06:00[한경ESG] 글로벌올해는 전 세계 탄소시장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엔(UN) 주도의 국가 간 탄소 거래 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르고, 전 세계 항공사들 또한 의무적인 탄소 상쇄 프로그램 참여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케냐의 친환경 조리기구 기업인 ‘코코 네트웍스(Koko Networks Ltd.)’의 파산은 시장 신뢰에 타격을 가하는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수년간 신뢰성 논란에 시달려 온 탄소시장에 최근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공약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까지 겹치며,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케냐 ‘코코 네트웍스’ 파산과 시장 충격 여파케냐에서 약 130만 가구에 조리용 스토브와 친환경 에탄올을 공급하는 혁신 모델인 ‘코코 네트웍스’는 ‘청정 조리’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기업이지만 자사 제품의 실제 감축량 대비 과도한 탄소배출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끝에 지난 1월 파산했다. 이번 사태는 개별 기업의 몰락을 넘어 탄소배출권 프로젝트와 이를 구매하는 기업, 그리고 시장 전반에 심각한 연쇄 충격을 가하고 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코가 배출권 판매를 추진하던 국제 항공업계 탄소 상쇄·감축 제도인 ‘코르시아(CORSIA) 시장’의 배출권 가격은 회사 붕괴 직전 약 15달러에서 12.25달러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세계 최대 친환경 조리기구 개발사이자 배출권 판매업체인 ‘번(Burn)’의 더글러스 그린웰 상업 총괄은 “코코 사태는 시장 신뢰를 분명히 훼손했다&rd
2026.05.01 06:00[한경ESG] 글로벌 - 도시 탈탄소화 2026년 3월 28일 도쿄 미나토구에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Takanawa Gateway City)’가 정식으로 개업(그랜드 오픈)했다. JR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주변의 재개발 프로젝트다. 도쿄돔의 약 2배 넓이 부지에 오피스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4개의 고층 빌딩과 저층 문화 시설이 나란히 서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실질 제로’인 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수소와 식품 폐기물에서 나온 바이오가스의 활용 등 첨단 환경·에너지 기술의 도입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그랜드 오픈에 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했다. 부지 내에 2만㎥의 대규모 축열조(에너지 저장탱크)와 가정용 에어컨 약 3만2000대분에 상당하는 냉방 설비(20개 열원(熱源)기기)를 갖추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제어한다. 열 수요를 예측하고 열원 기기의 운전 계획을 세워 제어함으로써 5~10%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AI를 활용한 열원 제어 시스템을 설계·도입한 곳은 도쿄가스 그룹이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를 개발하는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 그룹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도쿄가스는 이전부터 AI를 활용한 열원 제어에 힘써 왔지만 수요 예측이 중심이었다. 도쿄가스 솔루션 사업 창조부의 이마에다 야마토 팀 리더는 “이번에는 수요 예측뿐만 아니라 냉난방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운전 계획의 입안·제어로 AI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도시 전체에서 에너지 절약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업이익을 3년 내 5배 이상으로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사
2026.04.30 06:00[한경ESG] 글로벌 - 자연자본일본 정부가 2026년 3월 ‘자연 발자국(Nature Footprint)’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 활동이 가치사슬(공급망) 전체에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기법이다. 표준화가 늦어지고 있는 자연 관련 지표와 측정 방법의 결정적인 해법으로 전 세계를 향해 홍보에 나선 것이다. 2030년까지 자연의 손실을 멈추고 플러스로 전환하려는 세계 목표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해 네이처 포지티브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틀에 맞춰 공시하겠다고 선언한 일본 기업은 219개사로 세계 1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하느냐가 고민거리다. 유럽과 미국에서 제안한 기법의 경우 동종업계 내 기업 간에 변별력이 부족하고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일본 정부가 2024년 10월부터 2억1000만 엔을 투입해 개발하고 실증한 것이 ‘자연 발자국’이다.이쓰보 노리히로 와세다대 교수가 중심이 돼 본인이 개발한 ‘피해산정형 영향평가 기법(LIME) 3’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특징은 가치사슬 전반을 지역 단위(27㎞ 사방)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 활동이 육지와 해상 전체에 미치는 영향, 즉 ‘생물다양성 발자국’과 ‘생태계 서비스 발자국’을 평가한다. 도요타자동차, 시세이도 등 약 20개사가 실증에 참여해 활용하고 공시 결과를 금융기관이 평가했다. 세키스이화학공업 환경경영그룹의 미우라 히토미 그룹장은 “지역 단위로 평가할
2026.04.30 06:00[한경ESG] 글로벌 - 이란전쟁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이란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또한 대응이 시급해졌다. 인권 및 경제안전보장에 밝은 아울스 컨설팅 그룹(Owls Consulting Group) 전문가들에게 유사시 대비책에 대해 들어봤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전쟁이나 분쟁은 중대한 인권 침해다. 아울스 컨설팅 그룹의 야모리 아유미 집행임원 파트너는 “분쟁 지역은 평소보다 더 자주 현지 주민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모리 파트너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인권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 미리 대비 체계를 갖춰 두었는지를 투자자들도 묻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재해가 잦아 많은 기업이 사업계속계획(BCP)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현지에 주재하는 자사 및 거래처 직원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인권이라는 관점을 BCP에 넣어 둘 필요가 있다. 아울스 컨설팅 그룹의 고미 유리나 시니어 컨설턴트는 “BCP에는 재해뿐만 아니라 정보 보안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인권 관점도 중요하다. 분쟁 등 인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점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화석자원 기반 재료에 주의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연료 가격 급등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자원 및 에너지 안전보장 관점에서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조달처를 즉시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 아울스 컨설팅 그룹의
2026.04.30 06:00[한경ESG] 글로벌 - 중국의 기후목표세계 최대의 오염 배출국인 중국이 신중한 수준의 새로운 5개년 기후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시한보다 훨씬 앞당긴 강력한 감축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새로운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17% 줄이겠다는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는 2025년까지의 5년 동안 18%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이전 목표와 비교된다. 그러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그 이전 목표는 근소한 차이로 달성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NPC)에서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 정책 결정자들이 매년 한 차례 모이는 연례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 목표가 제시됐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도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리 총리는 “우리는 탄소 배출 정점 달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향해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경제 및 사회 발전, 녹색·저탄소 전환, 그리고 국가 에너지 안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국가 전체 배출량에 대해 엄격한 상한선을 설정하지 않았다. 또한 석탄과 석유 소비가 정점에 도달할 목표 연도를 설정할 것이라는 기대도 무산되었다.중국, 친환경 산업 발전에 방점 이러한 신중한 전략은 최근 중국의 기후 정책 기조를 반영한다. 즉 공격적인 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친환경 산업의
2026.04.02 11:49[한경ESG] 글로벌 - 재생에너지 24시간 365일(주 7일) 재생가능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24/7 무탄소 에너지(24/7 Carbon-Free Energy, 이하 24/7 CFE)’를 도입하고 실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보고에 관한 국제 기준인 ‘GHG 프로토콜’의 개정이 자리 잡고 있다.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기후변화 관련 주요 이니셔티브가 GHG 프로토콜을 준수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탄소 감축 목표를 내건 기업들에 이번 기준 개정은 초미의 관심사다.2027년으로 예정된 기준 개정안에서는 전력 사용에 따른 배출량을 측정하는 ‘스코프 2(Scope 2)’와 관련해 ‘동시성’, 즉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1시간 단위로 일치시키는 ‘시간 단위 매칭(Hourly Matching)’을 요구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이 경우 정부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비싼 값에 사주는 고정가격매입제도(FIT) 기반의 ‘비화석 증서’(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친환경 전기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보증서)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비화석 증서를 이용해 온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을 재검토하면서 동시성 조건을 충족하는 ‘24/7 CFE’가 주목을 받고 있다.바이오매스로 출력 변동을 보완2026년 2월 NTT의 에너지 자회사인 NTT아노드에너지, 일본 최대 발전사인 제라(JERA)의 자회사 제라크로스(JERA Cross), NTT도코모 등 3사는 2024년 12월부터 10개월간 실시한 24/7 CFE를 통해 시간 단위 매칭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실증 내용에 따르면 NTT아노드에너지가 일본&
2026.03.31 06:01[한경ESG] 글로벌유럽의 전력 시장이 2022년 에너지 위기 이후 처음으로 심각한 지정학적 시험대에 올랐지만,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독일과 프랑스의 전력 가격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보다 훨씬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가 급등에도 3월 둘째주 전력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4년 전 높은 에너지 가격은 장기간 이어진 심각한 인플레이션 충격을 초래했지만, 이번에는 태양광과 풍력 터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격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전력 계약 가격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한 이후 급등했던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엔 전력 비용이 급등하며 각국 정부가 긴급 개입을 했지만 이번에는 시스템이 잘 대비된 모습이다.스위스 에너지 기업인 알픽의 모르간 트리외 쿠오 트레이딩 책임자는 “전력 시장은 석유 시장보다 훨씬 다변화되어 있어 석유나 가스 공급 차질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력 가격은 여전히 4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태양광·풍력·원전 회복… 전력 공급 구조 변화지난 에너지 위기 당시에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이어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폭발이 발생하며 가스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당시 수요는 정점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반면 현재는 겨울철 이후 태양광
2026.03.31 06:01[한경ESG] 글로벌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칩 생산 확대가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배출 관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캐나다 오타와 소재 연구기관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에 따르면 생산량 증가와 복잡하고 자원 집약적인 제품 개발, 화석연료 의존 전력망 국가에서의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산업의 오염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기관은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분의 1 증가해 이산화탄소 환산 량(CO₂e)은 2억4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십 개국의 연간 배출량을 웃도는 수준으로, 2024년 알제 리의 배출량과 비슷한 규모다.반도체 산업의 주요 배출 요인으로는 막대한 전력 소비와 실리 콘 웨이퍼 회로 식각에 사용되는 불소계 가스가 꼽힌다. 파운드 리 및 논리 칩(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포함) 분야는 여전히 전체 배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단기 메모리인 D램(DRAM,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이 주요 우려 대상으로 지목된다. D램의 한 종류인 HBM은 더 많은 소재를 필요로 하며, 실리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생산 과정에서 기준 메모리 대비 기가바이트(GB)당 최대 5배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테크인사이트의 스테판 러셀 수석 기술 연구원은 “AI 수요로 인한 HBM 및 기타 고급 메모리 생산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제조 배출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메
2026.03.31 06:00[한경ESG] 글로벌 - 공급망 소니가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2026년 2월 소니는 미쓰비시상사·이데미쓰코산·미쓰이화학·도레이, 핀란드의 네스테(Neste) 등 글로벌 기업 14개 사가 공동으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자사 제품에 재생가능 플라스틱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같은 달 출시한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M6’의 제품 일부에 해당 소재를 사용했다.재활용 재료 사용 의무화이번에 제조하는 재생가능 플라스틱은 재생이 가능한 바이오매스(생물 자원) 유래 원료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만들 때 발생하는 부산물 바이오나프타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이다.소니그룹은 2050년까지 환경에 주는 부담을 제로로 하겠다는 장기환경계획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를 통해 석유와 같 화석자원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로로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번 대책은 그 목표 달성의 일환이다.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향후 재활용 소재 등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확장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환경규제의 강화가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칙(PPWR)을 통해 음료용 페트병이나 일부 플라스틱 포장재에 일정량의 재활용 소재 사용을 의무화한다. 또한 폐자동차처리규칙(ELV 규칙)에서도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원재료 규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2026.03.30 06:00[한경ESG] 감축 공헌량에너지 절약형이나 저탄소형 제품·서비스가 기존 제품에 비해 사회 전체의 탄소배출 감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인 ‘감축 공헌량’. 이 감축 공헌량에 관해 2026년 1월 20일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 표준인 ‘IEC 63372’가 만들어졌다. 이 표준은 제품 전과정 탄소발자국과 감축 공헌량에 대한 계산 방식과 공시 규칙을 제시해 제3자 검증이나 기업 간 비교를 가능하게 했다. 국제적인 산정 규칙이 통일됨에 따라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투·융자 판단에도 활용하기 용이한 지표가 됐다.그동안 탈탄소 전략을 가진 기업들이 판매량을 늘릴수록 제품 사용에 따른 배출량, 즉 ‘스코프 3(Scope 3)’가 오히려 증가하는 구조적 모순이 있었다. 특히 제품 사용 시의 배출 비중이 큰 전기업계의 위기의식은 매우 강하다. 감축 공헌량은 기기의 에너지 효율이나 보급(판매량)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성장이 탈탄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투자자에게도 탈탄소와 관련된 사업 기회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은 규제 대응이나 탄소세 부과 같은 리스크 관리 지표로서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탈탄소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감축 공헌량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가늠하는 척도(임팩트 지표)의 하나다. 시바노 사치에 미국 MSCI 리서치 상무는 “감축 공헌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해소일본 국내에서는 일본전기공업회(JEMA)를 비롯해 여러 제조사가
2026.03.30 06:00[한경ESG] 블룸버그 전 세계에서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국가들이 오히려 기후 재난에는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들 국가가 기후 재난 이후 복구와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이른바 ‘기후-금융 악순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 위험, 국가 신용등급 압박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기상 현상에 취약한 화석연료 수출국들이 향후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가장 큰 국가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가 개발한 ‘기후 취약성 신호(Climate Vulnerability Signals)’는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기반으로 국가 신용도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도구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 감소에 따른 경제적 민감도와 청정기술 전환 비용 부담이 반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9개국 중 60개국은 2050년까지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제기될 만큼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치 분석에 따르면 바하마와 자메이카,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2050년까지 신용등급 측면에서 가장 높은 물리적 위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국가는 최근 몇 년간 파괴적인 사이클론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보고서는 모든 국가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의 물리적 영향에 따른 추가 비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후 위험이 전 세계적
2026.03.04 06:58[한경ESG] 블룸버그 유럽연합(EU)이 수천 개 기업에 적용되는 탄소 배출 감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배출권거래제(ETS) 개편을 추진한다. 최근 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탄소시장으로 평가받는 EU ETS의 감축 속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 ETS 개편 논의 본격화…감축 속도 조정 검토EU는 정상회의를 통해 역내 경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ETS 제도 개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오염 감축 속도를 늦추고 기업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EU 정책 관계자에 따르면 약 3년 전 친환경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탄소 시장 규제를 대폭 강화했던 각국 정부는 이제 산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시장 내 수요와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3분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공개되면 회원국 간 치열한 협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ETS의 일시 중단을 요구했고,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는 탄소 가격 변동성을 억제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탄소 선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EU가 미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고 중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확대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녹색 전환의 정치적 우선순위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유지되던
2026.03.04 06:57[한경ESG] 글로벌 - ESG 채권 2025년 일본 발행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액은 약 6조4000억 엔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ESG 채권보다 발행 절차가 빠르고 유연한 일반 사채 발행을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고에서는 ESG 채권 시장 동향을 개관하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점을 짚고자 한다.2025년 채권 시장은 채권 종류별로 명암이 갈렸다. 녹색채권(그린본드, GB) 발행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조6000억 엔에 그쳤다. 발행 건수도 88건으로 전년보다 37건 감소해 신규 발행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매년 GB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금융과 통신 분야의 발행 동향이 전체 시장 규모를 좌우했다. 이번에도 두 분야의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녹색채권을 주도최근 녹색채권(GB)의 최대 발행 주체는 기후변화 및 재난 대책을 자금 활용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지방자치단체들이다. 지자체는 정부기관이나 철도회사가 포함된 여행·숙박 관련 분야와 함께 일본 GB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재생에너지 전력과 연계된 배터리·스마트 그리드(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지능형 전력망), 부유식 해상풍력, 페로브스카이트(얇은 필름 형태) 태양전지 등 차세대 재생에너지 투자가 본격화되면 GB 공급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의 핵심은 자금 용도의 다변화를 통해 신규 발행 주체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GB와 대조적으로 지속가능채권(SBB)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발행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약 1조1000억 엔이며
2026.03.04 06:01[한경ESG] 글로벌 - 지배구조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에 대한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 15일 상장기업들이 제출한 PBR 개선대책을 일제히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PBR 개선대책을 공시했는지 여부를 공표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공시 내용까지 파고든다. 기업 리스트가 엑셀 형식으로 공개돼 있어 투자자들은 상장 구분이나 업종별로 기업들을 나란히 놓고 PBR 개선대책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리스트 개정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에 요청해 온 ‘자본 비용 및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본 비용을 웃도는 수익성이며, 이것이 PBR로 나타난다. 자본 비용과 수익률 공시이번에 새롭게 게재된 공시 내용에는 각 기업이 자사의 PBR 현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어떻게 높여 나갈지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일본전기주식회사(NEC)는 “2025년도 투자자본이익률(ROIC)이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과 대등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라고 명시하며 수익률과 자본비용을 제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5년 3월 결산 기준 13.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해 향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사회에서 현재 충분한 수익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는 단 한 문장만 기재하고 지표나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기업도 있다. 기업이 내놓은 PBR 개선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아니면 구호에 불과한 것인지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행동주의 투자자도 리스트 활용도쿄증
2026.03.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