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유럽 각국의 무분별한 보조금이 초래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제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이지만 오히려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회원국이 2024년 기업에 지급한 국가보조금은 1682억3000만유로였다. 하지만 이 보조금이 역효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유럽 배터리산업의 상징이던 스웨덴 노스볼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EU는 2024년 노스볼트의 독일 하이데공장에 보조금 7억유로와 보증 2억200만유로를 제공했다. 하지만 노스볼트는 생산 차질과 BMW의 20억유로 규모 주문 취소 등으로 지난해 파산을 신청했다. 부채는 58억달러에 달했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독일이 지원한 6억유로 중 회수한 돈은 1억5300만유로에 불과했다.경쟁력을 잃은 기업에 보조금이 반복적으로 지급돼 ‘좀비 기업’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6개국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고용과 매출은 늘었지만 투자와 노동생산성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국가별 기업 보조금 차이가 EU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4년 독일은 413억7000만유로, 프랑스는 341억8000만유로, 이탈리아는 183억4000만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자국 기업에 투입했다. 세 나라가 EU 전체 국가 보조금의 약 56%를 차지했다. 개별 국가가 자국 기업에 더 많이 지원하는 ‘재정 경쟁’을 하면서 기업들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회사를 옮기고, 정부는 정부대로 더 많은 재정 부담을 지게 됐다는 것이다.테레사 리베라 전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회원국 간 보조금 경쟁
2026.10.20 17:47[한경ESG] 글로벌 - 생물다양성 아스트리드 쇼메이커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장 인터뷰- 2026년10월 아르메니아에서 개최되는 생물다양성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 평가가 있다.“GBF에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23개의 행동목표가 있다. 그런데 목표 달성 정도가 제각각이다. 육지와 바다의 30% 보전을 요구하는 목표3 ‘30by30’은 많은 국가가 새로운 보호구나 OECM(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보호지역 이외 지역)을 지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호지역의 면적은 증가했지만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은 늦어지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을 늘리고 지역 간 연결성이나 포괄적인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GBF의 목표15 ‘비즈니스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의 평가·공시’도 달성이 늦어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다. 이 목표는 기업이 자연에 관한 정보 공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으로 지원할 것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정부가 2030년까지 법률이나 행정상·정책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생물다양성 국가전략에 기술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 목표 달성을 기대하기 어렵다.”정부에 건의하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뜻인가.“선도 기업들은 자국 정부에 적절한 법제도의 도입이나 정책을 적극 건의해 주기 바란다. 선도 기업들만 비용을 부담하게 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자사의 공급망을 점검하고 자연 의존이나 영향을 정밀 조사하는 작업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개 회사가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2026.10.02 06:00[한경ESG] 글로벌 이슈 “못 살겠다. 갈아보자.” 1956년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신익희 후보가 내세웠던 구호다. 아마도 한국 선거운동사에서 가장 유명한 슬로건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6·25전쟁 직후의 극심한 경제적 빈곤과 가난, 이승만 정권 독재와 사사오입 개헌 등으로 인한 민중의 피로와 불만을 단 두 마디로 완벽하게 표현한 구호로 전국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70여 년이 흐른 지금, 지구 반대편 유럽 곳곳에서도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폭등, 폭증하는 이민자와 이로 인한 일자리와 치안에 대한 불만, 최근 극심해지고 있는 폭염과 기후 재난 앞에서 기존 정치권이 아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취를 감췄던 극우세력을 다시 선택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 극우의 부상과 지속가능정책의 후퇴지난 9월 6일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선거 결과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방선거긴 하지만, 나치의 역사를 지닌 독일에서 극우 정당인 AfD(독일을 위한 대안)가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승리가 아닌 43.8%를 얻어 현 집권여당인 CDU(기독민주당, 17.2%)를 2.5배 이상 앞선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5년 전 선거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의 표를 얻은 것이다. 그런데 유럽의 극우화는 비단 독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이탈리아에서는 2022년 말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당(이탈리아형제들, FdI) 중심의 우파 연합이 집권하며, 서유럽 주요국 중 최초로 극우 성향 정권이 들어섰다.프랑스에서는 2024년 조기 총선을 거치며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하원 최대 단일
2026.10.01 06:01[한경ESG] 글로벌 - 탄소 크레디트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데마르 베딘은 3년 전 샌프란시스코 면적과 맞먹는 원시림을 사들였다. 그는 당초 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산림의 절반가량을 개간해 대두를 재배할 계획이었다.호라이마의 산림보전 유인은 더 약해졌다. 2022년 일부 지역에서 토지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보전해야 하는 토종 식생 비율이 80%에서 50%로 낮아졌다. 브라질 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12개월간 호라이마의 산림 훼손 면적은 32.5% 늘었다.하지만 2024년 상파울루의 탄소 프로젝트 개발업체 ZEG가 베딘에게 숲을 보전하는 대신 탄소배출권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ZEG는 ‘제로 에미션 골(Zero Emission Goal)’의 약자로, 브라질 에너지기업 그루포 카피탈레 계열사다.‘실제로 베일 숲’ 골라 추가성 높여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탄소배출권의 종류가 새로워서가 아니다. 탄소시장 최대 논란인 ‘추가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입증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추가성이란 탄소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실제로 산림이 훼손되고 탄소가 배출됐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는 원칙에 가깝다.ZEG는 법적으로 개간이 가능하고 농업 전환의 경제성도 높은 산림을 일부러 찾았다. 이후 베딘과 수익 배분 계약을 맺고 산림보전에 따른 수익의 60%를 베딘에게 주기로 했다. 사업 운영권은 ZEG가 갖는다. 법적으로 이미 보전 의무가 있는 토지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실제로 개간이 가능한 축구장 8400개 면적에 달하는 6000㏊(60km2)만 탄소 프로젝트에 포함했다. 계약 기간은 40년이다. 베딘은 “우리가 하는 모델은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
2026.10.01 06:01[한경ESG] 글로벌 - 지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솔트레이크시티 사이 유타 사막에서 지열발전의 미래를 가를 실증시험이 시작됐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원하는 지열에너지 연구 프런티어 관측소(FORGE)는 최근 지하 암반에 물을 주입해 열을 끌어올리는 장기 시험에 착수했다. 셰일가스 개발에 쓰던 수압파쇄 기술을 지열발전에 적용해 자연적인 지열 저류층이 없는 곳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프로젝트다.현재 지열발전은 아이슬란드, 케냐처럼 지하에 뜨거운 물과 증기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미국에도 지열발전소가 약 100곳 있지만 전체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 안팎에 그친다. 발전 가능 지역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FORGE가 시험하는 방식은 이 제약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하 깊은 암반에 고압의 물을 주입해 미세한 균열을 만들고, 이 틈을 따라 데워진 물을 다른 시추공으로 다시 끌어올린다. 지상으로 올라온 고온의 물은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리고 다시 지하로 순환된다. 자연 저류층이 없어도 지하에 인공적인 열 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셈이다.셰일 시추기술, 지열발전의 문 넓히나FORGE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출범했다. 이후 퍼보에너지(Fervo Energy) 등 스타트업들이 인근 사막에서 비슷한 방식의 시추 실험에 나섰다. 초기 시험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연구진은 지표에서 약 5km 안쪽에 200℃ 수준의 암반층이 있다면 상업적 지열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건이 입증되면 미국 서부 상당 지역이 새 지열발전 후보지로 편입될 수 있다.크리스티 맥린 FORGE 책임자는 “지열 기술은 초기 이륙 단계를 넘어 경제성을 확
2026.10.01 06:01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사모펀드와 아시아·태평양 전용 펀드 등을 통해 총 117억달러(약 15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했다.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은 플래그십 사모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캐피털 파트너스 9호'(WSCP 9호)와 관련 투자 기구의 최종 모집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WSCP 9호의 조성 규모는 96억달러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웨스트 스트리트 아시아 에쿼티 파트너스 1호'(WSAEP 1호)가 현재까지 16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관련 공동투자 기구를 통해서는 5억달러를 추가로 모집했다.골드만삭스의 아홉 번째 플래그십 바이아웃 펀드인 WSCP 9호는 북미와 유럽의 우량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경영권 투자에 나선다. 서비스와 금융,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에너지 전환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투자 이후에는 기업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미국 사이버보안 감사·인증 서비스 기업 '셸먼'과 스포츠 매니지먼트·마케팅 업체 '엑셀스포츠', 유럽 의료기기 업체 '누만텍', 프로그램·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기업 '메이스' 등에 투자했다.포트폴리오 기업에는 골드만삭스의 'GS 밸류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한 지원도 제공한다. 기술·데이터·인공지능(AI) 전환을 비롯해 매출 확대, 조직 전략, 재무·운영 효율화 등을 돕는 방식이다.브래드 그로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PE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는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2026.09.15 20:09[한경ESG] 글로벌 - AI 기업의 ESG인공지능(AI) 기업들이 불과 몇 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속가능성(ESG) 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아직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았고 넷제로 목표도 제시하지 않았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지 않고 있다.미국 일부 AI 스타트업은 기업가치가 1조 달러(1400조 원)에 육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기업 규모와 영향력이 커진 데 비해 기후정보 공시 수준은 빅테크 기업에 크게 못 미친다. 구글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AI 기업들이 기후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 스페이스XAI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지 외부에서 파악하기 어렵다. 이들이 아직 상장기업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점에서 정보 공개 필요성이 제기된다. AI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비영리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IP)는 미국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 건설되는 가스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만 해도 호주 전체의 배출량과 맞먹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오아니스 이오아누 런던비즈니스스쿨 부교수는 AI 기업들이 배출량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규모의 환경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AI 몸집 커졌지만 기후 공시는 ‘공백’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행보에 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석유·가
2026.09.03 06:01[한경ESG] 글로벌 - 순환경제 일본 정부는 2026년 7월 21일 17개 전략분야의 주요 제품·기술에 관한 민관 투자 로드맵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총 62개 항목에 걸친 누적투자 규모는 중복 계산분을 제외하더라도 370조 엔(약 3242조68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순환형 경제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영구자석이다. 2040년까지 2000억 엔(약 1조7538억4000만 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일본 내 영구자석 원자재 수요의 약 30%를 재활용 소재로 충당하겠다는 목표가 수립됐다. 특히 네오디뮴 자석은 다른 자석에 비해 자력이 크고 전기자동차(EV)의 구동 모터나 풍력발전기, 로봇, 항공우주·방위기기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중국 의존에 따른 공급 리스크영구자석의 재활용은 환경 대책에 그치지 않고 경제안전보장과 산업 경쟁력에 직결된다. 자석용 희토류 시장에서는 중국이 채굴의 58.9%, 정제의 91.3%, 고온으로 가열해 단단하게 붙여 만드는 방식을 쓰는 소결 영구자석 제조의 94.4%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배출된 폐영구자석(이하 폐자석)도 상당수는 해외에서 분리·정제돼 재수입되고 있다. 광산 개발을 통한 1차 원료가 여전히 공급의 주축을 이루지만 재활용 비중을 확대하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때 일본은 소결 영구자석의 시장점유율이 높았지만 중국 기업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특허나 첨단 제조 기술에는 여전히 경쟁력이 남아 있다. 일본 내에서 폐자석 회수에서 재생 자석의 제조까지 잇는 순환망을 구축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공급 확보에 더해 축소된 자국 내 자석 생산 기반의 재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2026.09.03 06:01[한경ESG] 글로벌 - 데이터센터 규제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규제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막대한 전력과 물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한꺼번에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력 부족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과 수자원 고갈 우려가 커지자 미국 주정부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늦추고 환경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8월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에 환경보호와 정보공개 기준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주정부가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대상에서도 제외했다. 주정부 기관이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는 것도 금지했다.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어떤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펜실베이니아는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미국 최대 셰일가스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마셀러스 분지가 있어 천연가스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발전소와 송전망도 갖추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와도 가깝다. 아마존은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억 달러(28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가 지역 주민의 전기요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뉴욕·텍사스, 데이터센터 건설 제동규제에 나선 곳은 펜실베이니아뿐만이 아니다. 뉴욕주는 지난 7월 전력 소비량이 50메가와트(MW) 이상인 대형
2026.09.03 06:01[한경ESG] 글로벌 - 일본 지속가능성 공시 일본 기업 중 유통사로는 기린홀딩스가, 금융사로는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이 일본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 기준을 맞추려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공시를 준비하는 단계다. 일본의 대표 정보기술(IT)·통신기업 일본전기(NEC)와 일본 최대 정유·에너지 기업인 에네오스(ENEOS) 홀딩스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공시를 진행하고 있다. AI로 공시대응 소요시간 90% 줄어NEC는 SSBJ가 요구하는 공시 내용을 파악해 리스크 및 기회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가장 큰 장벽은 기준의 해석이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SSBJ 기준만도 자료가 약 60개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자료 등을 포함하면 자료가 약 1300쪽에 달한다. 다른 업무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준의 분석과 해석에 4명이서 꼬박 4개월 걸렸다.NEC는 기준 파악에 부담이 큰 상황에서 SSBJ 대응을 지원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기준 분석 외에 정보 검색, 문장 작성, 사실 확인 등의 업무에 활용 중이다. 처음에는 내부의 SSBJ 대응 업무를 효율화할 목적이었지만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화에 나섰다. 자체 검증 과정에서 해당 업무시간을 93% 단축하는 효과를 확인했다.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유가증권보고서 공시의 특징은 많은 기업이 주요 테마로 삼는 기후변화에 대해 정보 공시를 축소했다는 점이다. NEC 공급망 지속가능성 경영총괄부 환경기획추진그룹의 이노우에 신야 부장은 “기후변화를 중요과제로 인식하고는 있지만 재무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026.09.03 06:01[한경ESG] 글로벌 - SNS 규제 확산청소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가 확산하면서 빅테크의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미성년 이용자 확보와 체류시간 확대에 의존해 온 플랫폼 사업 모델이 규제 대상에 오르면서 광고수익과 이용자 증가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기업들은 규제 대응 비용뿐 아니라 소송과 평판 훼손, 투자자 압박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가장 먼저 강한 규제를 도입한 곳은 호주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6세 미만 이용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주요 SNS 계정을 만들거나 유지할 수 없다. 규제 대상은 청소년이나 부모가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다. 사업자가 이용자의 실제 나이를 확인하고 미성년 계정 생성과 재가입을 막아야 한다.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규제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8월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16세 미만 호주 청소년의 약 80%가 여전히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가 시작된 뒤에도 부모 계정이나 나이를 속인 계정, 규제 대상이 아닌 서비스 등을 통한 우회 접속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 의회는 최대 과징금을 9900만 호주달러(980억 원)로 두 배 높이고 감독당국의 자료 요구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업들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메타는 호주에서 16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 75만6000개를 비활성화했다. 구글은 약 74만 개 계정의 유튜브 이용을 막았다. 틱톡은 법 시행 당시 55만 개를 삭제한 뒤 매달 약 2만4000개를 추가로 없애고 있다. 플랫폼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령 추정과 이용자 행동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 가
2026.09.03 06:01[한경ESG] 글로벌 - 물 관리일본의 대표 전자부품 생산기업 무라타제작소가 물 리스크 관리를 개별 사업장에서 인근 유역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동참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환경 기준이 정보 공개를 압박하는 가운데 주요 거래처 역시 한층 강화된 물 관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 주된 배경이다.예를 들어 미국의 애플은 수자원의 보전, 재이용, 수질 오염 방지를 물 관리의 3대 원칙으로 삼고 공급업체들에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워터 포지티브’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연계한 통합 물 관리에 나섰다.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은 조만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목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무라타제작소는 사업장의 물 리스크 평가를 위해 MS&AD 인터리스크 종합연구소와 지반환경테크놀로지(도쿄 지요다구)가 새로 개발한 분석 모델 ‘유역 리스크 렌즈’를 도입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취·배수로 인한 주변 지역 영향, 자사가 사용하는 물 공급원의 오염 발생 가능성,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 오가키 마유코 지속가능성 추진부장은 “국내외 사업장 3곳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유역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가 예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표준 모델 분석에 한계점 발견 무라타제작소 그룹은 그동안 사업장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취수량 감축이나 효율적인 용수 사용에 힘써왔다. 도야마 사업장에서는 지하수 취수를 억제하기 위해 1회 급수로 6회
2026.09.01 14:56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에 대해 "중국으로 송환해 처벌하라"는 요구가 중국에서 나오는 가운데, 피의자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과 실명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29일 웨이보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피의자로 추정되는 사진과 실명이 여럿 올라오며 격앙된 분위기다.한국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전부터 관련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것. A씨의 실명과 사진, 출신 지역 등 상세한 정보가 담겼다.중국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한국에서의 범행 사실이 전해진 뒤 '사형'이 있는 본국으로 데려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웨이보에는 "사이코패스는 매로 다스려야 한다", "한국은 수십 년째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으니 중국으로 송환해 우리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한국에서 재판받으면 사형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한국은 사형제가 존재하지만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반면 중국은 현재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중국에서는 피해 여성인 유학생 B씨(25)에 관해 관심이 높다.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B씨가 연락 두절되자 가족들은 중국 SNS에 실종 사실을 알리고 행방을 수소문했기 때문이다. 이후 B씨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자 A씨의 범행 사실도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찾기 위해 A씨를 데리고 전국을 돌며 수색하고 있다.경찰은 A씨가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전국 곳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
2026.08.29 20:33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네팔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네팔 정부 측에 긴급 구호대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29일 수송기 투입 및 구호대 파견 진전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전하며 “네팔 측이 수락하는 경우 언제든 (긴급구호대가)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측은 해당 지역의 특수성과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 조건, 구조 인력의 지휘통제 효율 등 제반 측면을 고려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고 작전을 진행 중이다. 군경의 지원 수요가 확인되면 별도의 요청을 한다는 입장이다.네팔이 해외 구조 지원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에는 “네팔 측과 협의 중이나 아직 해외 구호대 수용 관련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네팔 측 동의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긴급구호대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정부는 네팔 대홍수로 실종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구조 지원 등을 위해 외교부 소속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현지에 추가로 파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사고 현장을 향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45분쯤 출발했다. 이 헬기는 기상 악화로 이륙하지 못한 채 카트만두에서 대기하다, 날씨가 호전되며 투입이 이뤄졌다.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등 기업대응팀은 총 6대의 헬기를 확보했지만, 네팔 당국 통제로 전날 한국남동발전이 빌린 헬기 1대만 수색 활동에 투입됐다.한편 외교부는
2026.08.29 16: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현재로선 협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군사 행동 가능성이나 미국이 원하는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선택지가 제한된 것이냐고 묻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그들(이란)은 합의하길 간절히 원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올바른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도 강조했다. 그는 "우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지역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는 내륙 지역 깊숙한 곳까지 포함한다"고 주장했다.다만 미국이 요구하는 '올바른 합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을 상대로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미국은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한 뒤 전쟁을 벌이다 4월 초 휴전에 합의했다. 6월 중순에는 이란과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 발발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수송로다. 이란은 전쟁이 시작된 뒤 해협을 장악해 각국 유조선 등 선박의 통항을 제한해왔다.하지만 MOU 체결 이후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하면서 양측이 체결한 MOU도 사실상 파기됐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6.08.22 07:38[한경ESG] 글로벌 일본기업 인터넷 이니셔티브 재팬(IIJ)은 규슈전력 등 4개 회사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분산형 디지털 기반 구축 사업을 전개한다. 규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복수의 데이터센터(DC)를 설치하고 이를 연계해 전력(와트) 공급과 데이터(비트) 처리 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데이터 인프라 연계(와트·비트 연계)’의 규슈판으로 평가받고 있다.AI의 보급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에서는 전력과 부지 부족이 과제가 되고 있다. 와트·비트 연계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분산시켜 전력과 정보 처리 능력의 ‘지산지소(지역 생산,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 뿐만 아니라 고속 통신을 통해 도시와도 소통할 수 있다. AI 활용과 탈탄소, 지역 진흥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목받는 소형 데이터센터전력 송전 손실과 통신 지연을 최소화하는 ‘와트·비트 연계’를 구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지 인근에 소형 데이터센터를 배치한다. 그중에서도 확장성이 뛰어나고 단기간 공사로 가동할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CDC)’와 초소형인 ‘분산형(에지)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IIJ는 2011년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업계 최초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규모를 확대해 왔다. 현재 수용 능력은 약 700랙(IT 기기 등을 수납하는 선반), 수전 용량은 4MW에 달한다. 외부 공기를 직접 들여와 열을 식히는 냉각 방식으로 기존 공조 대비 소비 전력을 40%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감 기
2026.08.03 06:01[한경ESG] 글로벌 - 저메탄 축산 뉴질랜드가 소와 양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실험 무대로 떠올랐다. 축산업이 경제의 핵심인 데다 농축산 부문 메탄이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배출량을 낮출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메탄 70% 줄이는 ‘위 속 캡슐’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루미넌트바이오테크는 가축의 위에 넣는 캡슐 형태의 메탄 저감 장치에 대해 뉴질랜드 1차산업부의 등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캡슐은 동물의 위장에서 메탄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천천히 방출하게 만든다. 연구 결과 개체당 메탄 배출량을 최대 7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질랜드에서는 해당 캡슐 외에도 수선화에서 추출한 메탄 억제 성분, 콤부차에서 이름을 따온 ‘카우부차’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 백신, 저메탄 가축 선발육종 등 다양한 해법이 시험되고 있다. 해당 기술이 농가에 빠르게 확산하면 세계 축산업의 생산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동물 복지와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고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기술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은 2023년 설립된 민관 합작 투자기구 애그리제로NZ다. 정부와 폰테라, 에이투밀크, 실버펀팜스 등 10개 기업이 절반씩 자금을 대 1억9100만 뉴질랜드달러(1639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18개 기업과 연구·실증 사업에 약 8000만 뉴질랜드달러(687억원)를 투입했다. 첫 투자 대상은 루미넌트바이오테크로 투자액은 580만 뉴질랜드달러(50억원)였다.웨인 맥니 애그리제로NZ 최고경영자(CEO)는 “
2026.08.03 06:01[한경ESG] 글로벌 - 기후 적응형 공장 인도 동부 오디샤주 코르다에 있는 의류 공장에서는 재봉틀 800여 대와 다리미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수백 명의 근로자가 생산라인을 오가고 레이저 절단기가 대형 원단을 잘라낸다. 공장 밖 기온은 6월 말 오전에도 34℃ 안팎이다. 벵골만에서 밀려온 뜨겁고 습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훨씬 높다.고온의 작업 환경은 1조7000억 달러(2599조 원) 규모의 세계 패션산업을 떠받치는 아시아 공급망 곳곳에서 일상이 되고 있다. 의류산업 종사자는 세계적으로 9000만 명을 넘고, 절반가량이 인도에 있다. 폭염이 길어지고 강해지지만 공장 내부의 냉방과 환기, 휴식 규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뉴욕대 스턴 기업인권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 의류업체는 여름철에 근로자 결근이 늘고 생산성이 최대 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공장은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재봉틀과 다리미, 보일러 같은 발열 장비를 대량으로 사용한다.실내온도 28℃ 지키는 새 공장홍콩계 의류 제조업체 에픽그룹은 지난 4월 코르다에 ‘트리메트로’ 캠퍼스를 열었다. 축구장 20여 개에 달하는 40에이커 규모로 향후 최대 1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공장은 폭염을 단순히 냉방장치로 견디는 대신 건물 설계 단계부터 열 유입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비두라 랄라파나웨 에픽그룹 혁신·지속가능성 총괄 부사장은 “기존 산업건축은 공장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 기계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업계가 폭염 문제에 느리게 대응해 왔다며 “물이 서서히 뜨거워지는 냄비 속 게와 같다. 임
2026.08.03 06:01[한경ESG] 글로벌 - 일본 기업의 ESG 경영기업이 경영방침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언급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올해 발표된 중기경영계획에서도 많은 기업이 탈탄소나 인적자본의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 ESG를 사업의 핵심축으로 삼고 더 깊이 있게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더블 인정’을 핵심 성과 지표로닛토덴코는 지난 5월, 2026~2028년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더욱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회사는 2023년 5월에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에서 ESG를 경영의 중심에 자리매김했다. 이후 2030년에 달성할 목표로 ‘대체 불가능한 ESG 틈새시장 일류 기업’을 내걸고 있다. 아카기 다쓰야 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이번 새 중기경영계획은 우리가 그리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성장 동력을 확실히 구축해 가는 3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새 중기경영계획에서는 사내 기준에 따라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틈새 영역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실적을 인정받는 ‘더블 인정’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도는 연결 매출액 중 더블 인증 제품이 약 40%를 차지했다. 이 비율을 2030년도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이미 더블 인정을 받은 제품으로는 차량용 화면(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고성능 편광판과 배터리를 고정하는 절연 테이프 등이 있다. 앞으로 추가될 후보로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부품과 차세대 반도체 소재 등이 꼽힌다.반도체 등의 성장 분야에서 더블 인정 제품을 확충
2026.08.03 06:01[한경ESG] 글로벌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서 얻는 ‘그린 수소’는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철강이나 화학 등 전기를 쓰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 산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수단으로서 기대가 크다. 아울러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 감소라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다. 각국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높은 목표 설정과 보조금 지원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다.이 수소 제조를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 바로 수전해 장치에 들어가는 ‘전해질막’이다. 기존에 이 분야에서는 유기 불소화합물(PFAS)을 사용한 재료가 주류였으며, 미국 듀폰이 개발한 ‘나피온(Nafion)’으로 대표되는 불소계 막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PFAS는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전해질막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PFAS 프리 막에 각광이런 상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도레이가 개발한 탄화수소계 폴리머를 사용한 ‘PFAS 프리(무불소화합물) 전해질막’이다. 도레이의 전해질막 개발 역사는 2006년 연구소의 소규모 실험으로 시작됐다. 도레이는 소재 특성에 주목해 ‘탄화수소계 폴리머(고분자)’를 핵심 개발 방향으로 설정하고 고객사들과 손잡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하지만 초기에는 연료전지차 수요가 늘지 않아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 기간에 도레이는 외부 기술 확보도 추진했다. 2015년에는 독일 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인수해 그리낼리티(Gree
2026.08.03 06:00[한경ESG] 글로벌 - 기후위험기상이변이 사모펀드의 투자 공식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매출과 현금흐름, 시장점유율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따졌지만 이제는 폭염과 홍수, 산불, 태풍이 공장과 물류망, 보험료, 투자회수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까지 살핀다. 기후변화가 환경 이슈를 넘어 투자수익률을 훼손하는 재무 위험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세계 대형 펀드의 투자모델은 오랫동안 과거 기상자료를 토대로 기후가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는 가정에 의존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홍수가 잦아지면서 이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기상이변은 생산 중단과 설비 손상, 에너지 비용 증가를 초래할 뿐 아니라 자산 가치와 매각 시점의 회수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기후위험 언급, 1년 새 두 배투자자문사 바링가파트너스의 체탄 차트왈 파트너는 “투자 기간 중간에 기업이 무너지거나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할 위험을 찾는 일이 중요해 졌다”며 “이를 막는 것은 단순한 체크리스트 작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블룸버그 그린이 전 세계 12개 대형 대체투자 운용사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물리적 기후위험과 관련 용어의 언급 횟수가 1년 전보다 약 두 배로 늘었다. 칼라일과 제너럴애틀랜틱, KKR, 파트너스그룹에서 증가 폭이 컸다. 이들 운용사는 그동안 홍수와 사이클론을 가장 즉각적인 위험으로, 폭염은 장기간 누적되는 만성 위험으로 분류해 포트폴리오 전반을 점검해 왔다. 조사 대상 운용사의 사모주식 자산은 합쳐서 7000억 달러(1065조 원)를 넘는다.기후위험 분석업체 주피터인텔리전스는 사모펀드를 최대 고객군 중 하나로 확보했다. 지난해
2026.08.03 06:00[한경ESG] 글로벌 이슈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렸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전쟁 위기가 완화되면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과거 수준의 원유 수송량을 회복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번 합의로 국제 유가 역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국가 간 전쟁이나 무장세력의 위협으로 인한 ‘초크 포인트(choke point, 흐름을 통제하거나 제한하는 핵심 지점)’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제 언제든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특정한 지역이 장악되거나 기능을 상실하면, 전 세계 해상물류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주목받은 호르무즈해협을 포함해 말라카해협, 홍해의 진입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 흑해 진입로인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해협, 그리고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 등이 대표적 글로벌 초크포인트다. 최근 해상 초크포인트 지역에서의 분쟁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경제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흑해 항로 봉쇄는 전 세계 밀 수출의 10%, 옥수수의 약 15%를 공급하던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을 막아 국제 식량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 2023년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바브엘만데브해협 및 홍해 항로가 마비되면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최대 3배 급등하기도 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말라카해협 역시 상시적인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 다른 물류 위협그런데 공급망 리스크는 지정학적 갈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군사적 갈등에 의한 인위적 봉쇄 외에, 기후변화라는 자연적 요인에 의한 ‘
2026.07.02 07:24[한경ESG] 글로벌 - 자연자본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 자원은 지역 생태계에 내재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비정부기구(NGO)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동일 지역의 자연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 단위의 자연보전 활동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연계해 지역의 자연을 보전하는 ‘랜드스케이프 어프로치(Landscape Approach, 경관 접근법)’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공의 열쇠는 지역 내에서의 합의 형성과 자연보전 효과의 시각화다. 지하수 보전 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다 가장 앞장서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구마모토시 일대다. 이곳은 11개 행정구역이 상수도의 100%를 지하수로 충당할 만큼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20~30년 전부터 삼림 정비와 논에 물대기 등 지하수 보전 활동에 착수해 왔다. 그러나 2024년 반도체 제조 대기업인 대만 TSMC 공장이 진출하면서 물 부족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구마모토현은 신규 공장을 대상으로 취수량과 동일한 양의 지하수를 다시 채워 넣도록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농지가 공장 부지로 전환되거나 주택지 조성, 도로 건설 등이 진행되면서 지표면이 콘크리트로 덮였다. 이로 인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역 전체가 함께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해 전개된 경관 접근법이 바로 2025년 2월에 시동을 건 ‘구마모토 워터 포지티브 액션(Kumamoto Water Positive Action)’이다. 공장이 입지한 산토리홀딩스, 재해 보험을 담당하는 MS&AD 인슈어런스(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 그룹 홀딩스, 일본정책투자은행, 히고은행과 더불어 구마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미국 월가가 전쟁을 투자 리스크 시나리오에 본격 반영하기 시작했다. 자연재해를 예측하던 모델링 전문가들이 군사충돌 가능성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분석 대상을 넓히고 있다. 지정학적 충격이 유가와 해상 운임, 보험료, 주택담보대출 비용까지 흔들면서 과거 데이터에 의존한 위험관리 모델만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대외 분쟁에 참여한 국가는 두 배 가까이 늘어 100개국을 조금 넘었다. 폭력과 충돌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2조 달러(3경3575조 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웃도는 규모다.과거 통계로는 잡히지 않는 지정학 충격전쟁은 금융산업의 예측 체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백미러식’ 모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기존 접근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샘 헤인스 데이터·분석 책임자는 “보험사와 투자자는 이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예측 중심의 시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베리스크는 보험사와 재해채권 투자자에게 자연재해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쟁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내놓았다. 지난 5월 말 고객에게 공개한 ‘전쟁예측지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향후 12개월 안에 특정 국가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추정한다. 1995년부터 2022년까지의 정치&midd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 - 거래 탈탄소 정책의 대상이 온실가스 대량 배출 기업에 대한 감축 의무화에서 탈탄소 제품의 시장 형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업의 탈탄소 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는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GX-ETS) 등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들이 공급망 내에서 배출량을 감축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수급 미스매치를 메우다2023년에 제정된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n, GX) 추진법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32년까지 10년간 20조 엔 규모의 ‘GX경제이행채’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 등 GX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4월부터 해당 법에서 방침을 제시했던 GX-ETS가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GX-ETS의 대상이 되는 약 300개 사를 중심으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전력화,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기술 도입이 추진되면 발전이나 제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보다 적은 전력과 에너지, 제품이 시장에 공급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저탄소·탈탄소형 GX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반면, 탄소가격제의 대상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는 탈탄소에 참여할 유인책이 작동하기 어렵다. 조달 과정에서는 여전히 기존 기능이나 가격이 우선시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저탄소 수소나 첨단 재생에너지, 그린 스틸 등 친환경 제품은 전 공급망의 탄소 감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에 비해 기능적 차별성이 없어 실제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저탄소&mi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 - 바이오 연료 도쿄 메구로구의 도큐버스는 2026년 4월 바이오 기업 유글레나(euglena)가 공급하는 바이오 디젤 연료를 탑재한 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바이오 연료란 식물 등 생물에서 추출한 유기 자원(바이오매스)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연료를 말한다. 식물이 성장하면서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연소 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의 하나로 불린다. 바이오 디젤은 디젤 엔진용 바이오 연료다.에너지절약법 개정이 계기유글레나가 공급하는 연료는 폐식용유 등을 수소화 처리해 만드는 바이오 디젤 연료 ‘HVO(수소화식물성오일)’를 해외에서 조달해 경유에 혼합한 것이다. 도큐버스는 차량 65대에 이를 도입해 연간 약 1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국내 바이오 디젤 연료는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ME)’가 주류다. 가격이 경유의 2배 정도인 저탄소 연료로 건설기계나 트럭 등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산소 분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엔진 부품의 손상이나 연료 필터 막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경유와의 혼합 비율이 5% 이하로 규제돼 있어 그만큼 탈탄소 효과도 제한적이다. 이와 달리 HVO는 산소 분자를 포함하지 않으며 경유와 성질이 거의 같다. 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시판되는 경유와 혼합하지 않고 경유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로 널리 보급돼 있다. 다만 제조 설비 투자액이 FAME의 수배에서 10배 이상에 달한다. 연간 생산량 20만~30만kℓ 규모에 600억 엔 이상, 많게는 1000억 엔을
2026.07.02 06:00[한경ESG] 글로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계류장. 임상시험에 쓰일 의약품 화물이 오후 햇볕에 달궈지고 있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폐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최근 설치한 추적 장치가 온도와 습도,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약회사에 위험을 알렸다.6월 초 발생한 해당 사례는 초기 단계의 기후 기술이 35조 달러(5경3431조 원) 규모의 글로벌 교역망을 보호하는 데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정학적 충격이나 사람의 실수뿐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워진 기후 리스크로부터 공급망을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추적장치를 개발한 기술 스타트업 티브(Tive)의 크레나르 코모니 창업자는 “임상시험용 제품이 고온에 노출될 위험을 제때 알리지 못했다면 수천 달러의 운송비와 임상시험 비용을 모두 날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은 기업 활동 전반의 리스크로 커지고 있다. 올해 4월은 전 세계 관측 사상 공동 세 번째로 더운 4월이었다. 아시아 곳곳에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열대 태평양에서 강력한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기록적 고온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폭염과 폭풍, 홍수, 산불 등은 기업 비용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식품,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운송하는 기업은 온도와 습도 변화, 운송 지연에 취약하다.기후 적응 기술에 몰리는 자금이 같은 위험은 새로운 기후 적응 시장을 키우고 있다. 센서 제조업체, 기후 리스크 분석 도구, 재난 모델링 기반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투자 수익을 노린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기후 적응 분야 사모시장 투자자인 라이트스미스그룹
2026.07.0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