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포스트 ESG 시대의 공급망 전략 ④네이버는 지난 9월 거린에너지가 전남 진도에서 개발 중인 216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장기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4월에는 경북 영양의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인수하며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한 국내 첫 RE100 기업이 됐다. 두 계약의 목적은 하나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포털과 클라우드를 파는 기업이 왜 발전사업에 지분을 넣을까. 플랫폼 기업도 이제 공급망을 관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공급망은 자동차·전자 산업의 부품 협력사와는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발전사업자와 전력망이 있고, 화면 너머에는 배달 라이더와 입점 판매자가 있다.전통적인 제조업의 공급망이 원료가 부품이 되고 다시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선형(linear) 구조라면, 플랫폼 기업의 공급망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사업자·노무제공자·입점 판매자가 사방으로 연결되는 방사형 구조에 가깝다. 플랫폼 기업의 공급망은 더 이상 서버와 통신망에 머물지 않는다. 에너지와 노동, 상품까지 하나의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① 전력이 새로운 ‘부품’이 됐다AI 연산량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밀도는 랙(rack)당 5~15킬로와트(㎾) 수준에서 50~130㎾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2029년까지 신규 건설을 신청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용량은 4만9397메가와트(㎿)에 달해, 1기가와트(GW)급 발전소 53기를 새로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런 흐름 속에서 네이버와
2026.10.01 06:01[한경ESG] ESG와 노동인권 ②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예상은 이미 현실이 되어 우리의 노동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아마존, MS 등 미국의 거대 빅테크 기업들은 작년 한 해 AI 도입을 이유로 수만 명의 근로자를 해고했고, 이런 해고 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해고 근로자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량 해고가 앞선 코로나 팬데믹 때와 같이 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한 일시적인 조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AI가 인간의 노동을 영구적으로 대체하면서 기업들은 해고한 근로자를 다시 채용할 여지조차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잇단 파업을 예고하면서 업종 특성상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가 큰 카카오, 현대차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와 같이 성과급을 주된 의제로 삼기보다 고용보장을 단체협약의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공정의 일부를 전자동화하면서 하청 근로자 24명을 이미 해고했다. 이는 AI로 인한 고용불안이 고용시장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그 피해와 충격 또한 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발 정리해고와 법의 한계는이런 기업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막을 법적 장치가 지금의 근로기준법 체계 안에는 없다. 근로기준법 제24조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이른바 ‘정리해고’의 요건을 ①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②해고 회피를 위한 노력 ③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 대상자 선정 ④ 근로자대표와 50일 전 성실한 협의로 규정할 뿐, 해고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는다.더 결정적인 것은 대법원이 1991년 판결부터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를 기업 도산 회피 상황에 한정하지 않고,
2026.10.01 06:00[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 16 -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공시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초안 작성과 오탈자 교정, 데이터 검증 같은 반복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 같은 공개형 AI를 쓰는 기업도 늘면서 기밀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의 환각 등으로 잘못 생성된 정보가 공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가 지난 7월 발간한 <기업 공시에서의 AI> 보고서에 따르면 공시에 생성형 AI를 도입했거나 시험 운영 중인 기업은 70%에 달했다. 39%는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31%는 시험 운영 중이다. 앞으로 1년 안에 도입을 검토하기로 한 기업도 18%였다. AI가 기업 공시 업무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공개형 AI 24% 사용…기밀 유출 우려기업들은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가장 큰 위험으로 데이터 보안과 기밀 유출을 꼽았다. 생성형 AI를 도입했거나 시험 중인 기업의 91%는 회사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사용했다. 제3자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AI를 사용하는 비율은 37%, 자체 구축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비율은 33%였다. 챗GPT 같은 공개형 AI를 사용하는 기업도 24%에 달했다. 보고서는 공개형 AI 사용이 기업의 데이터 유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기업 공시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재무정보와 사업계획, 투자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다. 이런 자료를 생성형 AI에 입력했다가 외부로 노출되거나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처리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판단 부담이 적고 위험이 낮
2026.09.03 06:01[한경ESG] 러닝 - 일본의 거버넌스 혁신①지난 7월 21일 일본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는 ‘기업 거버넌스 코드 2026년 개정판’을 확정·공표했고, 같은 날 경제산업성은 ‘성장투자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요청에 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세 자료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른 경영자원 배분이다.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이 설명해야 할 자원 배분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거버넌스 코드는 이를 논의하고 감독할 이사회의 책임을 구체화했다. 성장투자 가이던스는 경제적 이익인 EP(Economic Profit)를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 재편의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자본비용과 자본효율성을 인식시키는 단계를 넘어, 자원 배분의 기준과 실행·감독 체계를 정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기업의 경영자본 배분, 이사회가 논의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코드는 2015년 제정 이후 단계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8년에는 자본비용, 사업 포트폴리오, 정책보유주식이 주요 경영과제에 포함됐고, 2021년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 요인에 대한 대응이 강화됐다. 이번 개정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성장 경로와 경영자원 배분을 이사회 핵심 의제로 명시했다.앞으로 이사회는 회사가 지향하는 중장기 성장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검토해야 한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인적자본과 지식재산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이 성장전략에 부합하는지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경영진이 마련한 계획을 승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09.03 06:00[한경ESG] 러닝 - GGGI 기후 행동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전 세계가 마주한 명백한 진실이 하나 있다. 오늘날 진정한 병목은 기후 대응에 대한 정치적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실질 자본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점이다.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전역에서 각국 정부는 탈탄소화를 장기적 경제 생존과 연계하며 의욕적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수립해 왔다. 하지만 목표를 선언하는 것과 이를 감당할 재무적 기반을 갖추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필요한 자본 규모는 지역 재정의 여력을 훌쩍 뛰어넘으며, 공공 재정만으로는 그 격차를 메울 수 없다. 이제 대규모 기관 자금을 동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지속가능금융이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지렛대로 작용한다.기후 투자를 견인하는 지속가능금융지속가능금융은 단순한 녹색채권 발행이나 형식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 준수 차원을 훨씬 넘어선다. 면밀히 살펴보면,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의 가격을 매기고, 리스크를 저울질하며, 자산의 가치를 정의하는 방식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시장도 증명하고 있듯이, 누적 지속가능채권 발행액이 5조 달러를 돌파하고 연간 채권 발행액이 1조 달러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은 ESG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구조적인 자본 대이동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마형 채권(녹색·사회적·블루·전환·지속가능성 연계 채권 등)의 선택지가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유동성 창구가 열렸고, 이를 통해 정부와 기업들은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수준의 재무적 투명성
2026.09.03 06:00[한경ESG] 메가폰지난 8월 12일 유럽연합(EU)의 ‘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27개 회원국 전역에서 시행됐다. 2025년 2월 발효된 PPWR은 회원국별로 국내법 전환 없이 바로 적용되는 강력한 규정이다. 이에 따라 회원국은 2018년 대비 1인당 포장폐기물 발생량을 2030년 5%, 2035년 10%, 2040년 15%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식품 접촉 포장재의 유해물질 규제와 적합성 선언서 및 기술문서 요건 적용을 시작으로, 2030년부터는 과대포장과 일부 일회용 포장이 제한되고 팔레트·상자 등 운송 포장 40% 재사용 의무가 부과된다. 재활용 가능 설계 의무를 위반하거나 등급에 미달한 포장재 역시 시장에서 퇴출된다. 핵심은 ‘퇴출’이다. 규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과징금이나 부담금 처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 자체가 막힌다. 포장은 식품·화장품·생활용품·전자제품 등 사실상 모든 소비재에 필요하다. 대(對)EU 수출기업에게 PPWR은 산업 전반에 걸친 강력한 비관세 장벽으로 작동한다. 특히 설계 요건과 기술문서 작성 부담은 하청·협력업체까지 확대되므로, 직접 수출하지 않는 국내 포장재·부품 기업도 공급망을 통해 동일한 규제 압박을 받는다.식품·화장품업계 발등의 불 실제 일부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식품업계가 대표적이다.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봉지는 여러 소재를 겹친 복합재질이어서 재활용성 평가에서 불리하고, 2030년 이후 설계·재생원료 요건이 적용되면 시장 진입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심은 2030년까지 수출 비중을 60%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두고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과
2026.09.03 06:00[한경ESG] 러닝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가입해 재생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전기가 더 이상 단순히 공급받아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기가 어떤 에너지원에서 생산됐는지에 따라 전력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미래는 전기의 시대다. 기후위기 대응과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화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정부의 반도체,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다시 한번 전기가 주목받고 있다. 첨단산업 전력 확보의 새 화두 ‘PPA’그 가운데 요즘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PPA’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는 기업이 발전사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칙적으로 PPA가 금지되어 있지만, 재생에너지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최근 산업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이나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다른 발전원에 대한 PPA를 허용하거나, LNG 자가발전의 조속한 추진을 지원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국회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27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원전 직접 PPA 도입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종안에서는 삭제됐지만 지
2026.09.03 06:00[한경ESG] 포스트 ESG 시대의 공급망 전략 ③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부품거래 기본계약서에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오염 최소화 조항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감축처럼 과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나 보고서에서 다뤄지던 항목들이 구매와 거래조건의 영역으로 옮겨오고 있다.이 변화에서 주목할 점은 탄소배출량의 숫자 자체가 아니라, 탄소가 기업 간 거래의 언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공급업체 선정의 핵심 기준이 가격, 품질, 납기였지만 이제는 여기에 탄소 데이터의 신뢰성과 감축 가능성이 새로운 기준으로 들어오고 있다. 탄소는 어떤 협력사와 거래하고 어떤 공정에 투자하며 어디서 생산할지를 결정하는 경영의 변수가 되고 있다.기업 간 거래의 새로운 기준이 된 ‘탄소’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이 변화가 가장 뚜렷하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은 약 157조 원에 달하며, 회사는 이 구매망을 대상으로 ESG 진단과 컨설팅, 탄소저감 설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완성차 기업 혼자 탄소를 줄인다고 제품 전체의 탄소 경쟁력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탄소발자국(PCF)을 계산하려면 원재료와 부품 생산 데이터가 필요하고, 스코프 3(Scope 3)을 관리하려면 수많은 협력사의 배출정보가 연결돼야 한다. 협력사 데이터가 부정확하면 완성품의 탄소 정보도 흔들리는 이유다.이런 흐름은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나타난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공급망 행동규범과 ESG 기준을 구매·협력사 관리에 반영하고, 중대한 위반이 발견되면 개선조치나 거래 재검토에 나선다.
2026.09.03 06:00[한경ESG] 러닝 - 탐방50℃에 육박하는 열기가 내려앉는 사막 위, 산유국이 세우는 탄소중립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대한상공회의소 산업계 대표단으로 참여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스다르시티(Masdar City)를 찾았다. 12월의 아부다비는 겨울이었지만, 하루 열 시간 내리쬐는 볕과 60%에 가까운 습도까지 겨울인 것은 아니었다. 마스다르시티는 UAE 국가 전략이 시작된 지점이다. 석유 기반의 단일 경제를 지식경제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자, 탈탄소 리더십을 대외에 각인시키려는 상징이다. 2006년 계획을 발표해 2008년 2월 착공했고, 아부다비 정부와 국영 투자회사 무바달라의 자본이 뒷받침한다.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탄소중립도시 그러나 원대한 포부로 출발한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한 변수가 겹치며 사업 범위는 축소됐고, 완공 시점은 거듭 미뤄졌다. 찾아간 그곳은 여전히 완공을 향해 가는 중인 ‘미완의 도시’였다. 한쪽은 이미 완성되어 미래도시의 인상을 주는데, 몇 블록 건너 개발예정지에는 사막의 바람과 모래가 그대로 흩날렸다.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부터 남달랐다. 승용차는 북측 주차장에 두고, 무인 전기차 PRT(Personal Rapid Transit)에 올라야 한다. 지하 통로를 따라 2~3분을 달리면 도시 중심부에 내려준다. 운전석도, 기관사도 없다. 다만 이 노선은 1.4km 남짓, 정거장은 단 두 곳뿐이다. 당초 도시 전역을 잇는 교통망으로 구상됐지만 구현된 것은 이 짧은 구간이다. 도시의 상징으로 소개되는 이동수단이 축소된 계획의 흔적이기도 한 셈이다.방문자 안내소의 마스터플랜을 훑어보자
2026.09.03 06:00[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⑮ 기후솔루션국민연금은 수탁자 책임활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을까. 기후솔루션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국민연금이 시행하는 ESG 통합전략만으로는 연금가입자 및 이해관계자들이 국민연금에 기대하는 수준의 책임투자가 충분히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후솔루션은 최근 3년간 국민연금 국내주식 자산군 내 상위 20개 종목은 코스피 상위종목 순위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ESG 통합전략만으로는 부족 국민연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전략은 다음과 같이 적용된다. 국내주식(코스피, 코스닥 150 및 5% 이상 지분 보유 중인 코스닥)의 경우 국민연금은 연 2회 해당 기업의 ESG 지표를 평가하고, 산업별 특성에 따라 ESG 각 항목의 가중치를 적용해 ESG 등급을 산출한다. 그러나 이런 전략만으로는 ESG 등급이 높은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낮은 회사를 적극적으로 배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 더구나 2024년 국내주식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973개사 중 D등급은 5개사에 불과했다. 주식 부문에서 책임투자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려면 투자 의사결정에 ESG 이슈 개선을 통한 수익률 제고 취지가 반영되어야 하고, 투자기간에 관여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주식 부문의 책임투자가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는 특히 그러하다. 수탁자책임활동지침 19조는 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한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우려가 발생한 경우 수탁자 책임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국민
2026.08.03 06:01[한경ESG] 포스트 ESG 시대의 공급망 전략 ② 애플은 2025년 한 해 공급망 전반에서 895건의 평가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216건, 전체의 24% 이상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정기 점검만으로는 공급망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 현장의 공급망 실사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질문지에 답하고 정책·인증서·교육자료를 제출한 뒤 하루 정도 현장을 확인하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이틀, 사흘, 때로는 그보다 긴 일정의 현장감사가 일반화되고 있다. 실사 대상도 ESG 담당자에게만 국한하지 않는다. 구매, 인사, 생산, 품질, 환경안전, 법무, 내부감사 담당자와 경영진을 차례로 인터뷰하고 현장의 작업 방식과 보고체계까지 확인한다. 실사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질문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다. 공급망 실사에서 확인하는 대상이 ‘문서’에서 ‘운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책의 존재 여부가 아닌 그 정책이 회사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이 실사를 평가표를 통과하기 위한 업무로 이해한다. 평가항목을 분석하고 부족한 규정을 새로 만들며, 질문에 맞는 증빙자료를 찾거나 만드는 데 집중한다. 실사가 다가오면 ESG 부서가 각 부서의 자료를 취합해 예상 질문과 모범 답안을 준비한다. 실패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기업은 실사를 평가(evaluation)로 이해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를 신뢰를 검증하는 과정(trust verification)으로 바라본다. 실패 ① 평가에 머문 공급망 실사 실사를 요구하는 고객사와 규제기관의 목적은 점수가 높은
2026.08.03 06:00[한경ESG] 러닝 - 녹색 디지털 금융 따라잡기④·끝기후변화 대응은 이미 한 국가의 과제를 넘어섰다. 탄소는 국경을 넘고 자본도 국경을 넘지만, 탄소 시장과 녹색금융 인프라는 여전히 국가별 제도와 규제 안에 분절되어 있다. 한국에서 인정된 감축 실적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투자자에게 신뢰 있게 통용되지 않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의 녹색 프로젝트가 한국과 일본의 자본시장에 연결되지 않는다면 녹색금융은 충분한 규모로 성장하기 어렵다.더 나아가 각국의 감축 노력과 투자 흐름이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아시아 차원의 공동 대응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문제는 단순한 자금 부족이 아니라 연결 부족이다. 좋은 자산도 연결되지 않으면 시장이 되기 어렵고, 좋은 정책도 연결되지 않으면 공동의 기후 대응으로 확장되기 어렵다. 아시아 탄소 시장의 미래는 바로 이 연결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연결이다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면서 동시에 막대한 탄소 감축 투자가 필요한 지역이다.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전환 비용이 크다. 이미 효율화가 상당히 진행된 산업에서는 탄소 1톤을 추가로 줄이는 비용, 즉 한계감축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아세안에는 재생에너지, 산림 보전, 메탄 감축,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감축 효과를 내는 프로젝트가 많다. 한국 기업이 국내에서 감축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외의 검증된 감축 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다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탄소 시장 연결은 환경 협력인 동시에 비용 절감, 투자 기회, 산업 경쟁력의 문제다.한국 정
2026.08.03 06:00[한경ESG] 러닝 한국의 상수도 및 원수 가격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공급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값싸고 안정적인 물 공급 환경에 익숙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정말 물 부족 국가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특정 지역에서 가뭄으로 제한 급수를 시행한다는 뉴스를 가끔 접할 뿐, 많은 국민은 일상에서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은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국제물협회(IWA)에 따르면 서울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206리터(L)로 미국 주요 도시보다는 적지만 베를린(115L)이나 코펜하겐(103L) 등 유럽 대도시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다.가정뿐 아니라 기업이 처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리스크가 강조되면서 수자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물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치명적인 차질을 겪은 국내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면 값싸고 깨끗한 물이 끊임없이 공급되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 한국은 정말 물 부족 국가일까우리나라는 정말 물 부족 국가일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서남권)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를 발표하면서 이 질문은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다시 부상했다. 첨단 반도체 공정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용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특히 새로운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서남권의 물 안보 수준을 진단하려면 복잡한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미래 강수량의 변화나 계절별 편중, 집수 구역 면적 같은 자연적 조건은 물
2026.08.03 06:00[한경ESG] ESG와 노동인권 ①산업안전보건법 제10조의2 신설로 2026년 8월부터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주와 공공기관은 안전보건 현황을 매년 공시해야 한다. 공시대상 기업은 안전보건관리체계, 산업재해 발생 현황, 전년도 안전보건 활동 실적과 해당 연도 안전보건 활동 계획,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 산업재해 재발 방지 대책과 이행계획 등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이 정보는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안전보건 현황이 공개되면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를 평가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소비자를 포함한 사회 전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안전보건 정책이 법률에 의한 사후 처벌 중심에서 정보 공개를 통한 사전적·자발적 이행을 병행하는 투 트랙 체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시 항목을 보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4조가 규정하는 경영책임자 등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와 핵심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친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중대재해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법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이제 사업주에게 안전보건현황 공시 의무까지 부과되면서, 단순히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식을 넘어 기업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시장과 사회의 감시 아래 두려는 제도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이 이 공시 제도를 통해 보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행 첫해 공시의무를 부담하는 기업은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과 연간 공사금액 1200억 원 이상 건설회
2026.08.03 06:00[한경ESG] 러닝 기후금융의 규모는 사상 최대로 불어났지만, 정작 그 자본의 흐름은 기후 취약국을 비껴가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기후금융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민간 금융이 1조20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혜택의 약 80%는 선진국과 중국에 집중되었고, 최빈국들이 가져간 비중은 2% 미만인 360억 달러에 불과했다.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기후금융 규모가 2023년 1조 달러를 넘어섰으나, 그중 80%는 해당 국가 내부 자금이었다. 가장 빈곤한 시장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2024년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투입하거나 유치한 기후금융은 1367억 달러였으나, 이 중 약 4분의 3은 공공 자금이었으며 민간 금융은 305억 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자본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은 전 지구적인 자본 부족 현상이기보다 자본이 적재적소로 흐르지 못하는 ‘배분의 실패’에 가깝다. 기록적인 투자 수준에도 불구하고,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넷제로(net-zero)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필요한 자금은 약 5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각국의 정책 이행 속도와 기술 발전 시나리오에 따라 최소 4조5000억 달러에서 최대 7조8억 달러까지 변동 가능한 규모로, 현재의 투자액은 이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설상가상으로 2025년 공적개발원조(ODA)마저 23% 급감하며 재원 조달의 마중물 역할을 하던 양허성 금융의 가용성마저 낮아졌다. 공공자원 확대만으로는 이 막대한 격차를 메우기 어려운 만큼, 기존 금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기업이 개발도상국에서 찾는 기회 이 난관을 돌파할 핵심 열쇠는 바로 ‘프로젝트
2026.08.03 06:00[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 ⑭ 서스틴베스트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제도가 국내 수출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환경규제가 아니라 제품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요구하는 공급망 규제로 진화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박종만 서스틴베스트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EU 디지털 제품여권(DPP)과 국내 대응 과제> 보고서에서 “DPP는 단순한 정보공개 제도가 아니라 공급망 추적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전환의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EU는 2024년 발효된 지속가능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기반으로 2026년부터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규제당국은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나 무선주파수 식별(RFID)을 통해 원산지, 소재 구성, 탄소발자국, 수리 가능성, 재활용성 등 제품 전 과정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보고서는 국내 산업계가 DPP를 여전히 환경규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DPP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제품 설계부터 생산, 유통,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체계다. 대응이 늦어질 경우 EU 시장 진출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참여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DPP는 철강, 알루미늄, 섬유·의류, 타이어, 가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25~2030년 작업계획을 통해 철강을 시작으로 주요 산업에 대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분야는 배터리 산업이다. EU는 별도의 배터리 규정을 통
2026.07.02 07:32[한경ESG] 포스트 ESG 시대의 공급망 전략 ①과거 기업의 경쟁은 개별 기업 간 경쟁이었다.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더 빠르게 생산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했다. 생산성과 품질, 기술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기업 내부 역량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물류, 판매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가 하나의 경쟁 단위가 되고 있다.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은 전 세계 무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나의 제품이 여러 국가를 거쳐 생산되는 구조가 일반화되면서 공급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국가 간 이동 제한과 공장 셧다운으로 부품과 원자재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공급망의 작은 균열 하나가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업은 경험적으로 학습하게 됐다. 공급망은 이제 구매부서만의 영역이 아니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겨야 할 핵심 경영 어젠다가 됐다.공급망 경쟁 시대, 기업 간 경계가 사라지나기업은 더 이상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핵심 부품 공급사, 물류 기업, 에너지 공급자, 데이터센터, 금융기관까지 모두 기업 경쟁력의 일부가 된다. 이른바 ‘확장된 기업(Extended Enterprise)의 시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조립 공장의 생산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반도체 공급사와 배터리 제조사, 물류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프라, 심지어 재생에너지 조달 능력까지도 제품 경쟁력에 영
2026.07.02 07:14[한경ESG] 러닝 - 2026 보스턴 클리마테크 최근 필자는 보스턴에서 열린 ‘클리마테크(ClimaTech) 2026’에 참여하며 기후테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3회를 맞은 보스턴 클리마테크는 ‘보스턴 기후 주간(Boston Climate Week)’의 대표 행사 중 하나다. 보스턴 기후 주간은 테크·금융·비즈니스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기후 기술의 상용화와 가속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5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100개가 넘는 부대 행사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형 기후 기술 주간이었다. 보스턴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세계적 지식·기술·전략 역량이 밀집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셸 우 보스턴 시장과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직접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리더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기후변화 대응은 이제 환경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다. 기술, 금융, 정책, 대학, 스타트업, 산업계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복합 산업이 됐다. 클리마테크 현장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장 같았다.혁신기술의 상업화 생산설비 장벽 논의 클리마테크 행사 프로그램은 전시와 세션, 네트워킹, 투자자 미팅이 촘촘히 결합된 방식으로 운영됐다. 5월 4일에는 프런티어 엑스포(Frontier Expo), 오프닝 키노트,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패널,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캐피털 커넥트(Capital Connect), 보스턴 기후 주간 환영 리셉션이 이어졌다. 5월 5일에는 오프닝 리마크, 전시, 네트워킹, 브레이크아웃 세션, 클로징 리마크가 진행됐다.
2026.07.01 06:00[한경ESG] 러닝 - 녹색 디지털 금융 따라잡기③ 환경 데이터의 자산화녹색금융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보인다. 처음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공급했는지가 중요했다. 이후에는 그 자금이 실제로 어떤 환경 성과를 만들어 냈는지 측정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은 또 하나의 질문 앞에 서 있다. “검증된 환경 데이터 자체는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을까?”언뜻 보면 낯선 질문처럼 들릴 수 있다.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정보를 담고 있을 뿐, 주식이나 채권처럼 거래되는 자산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녹색금융 시장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탄소배출권의 본질은 데이터다데이터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경제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보 자체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해 왔다. 정보경제학에 따르면 시장 실패의 상당 부분은 정보 비대칭 문제에서 발생한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자산도 결국은 정보에 기반한다. 주식은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채권은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권리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정보와 사업 전망을 바탕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거래한다.환경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탄소 감축량, 재생에너지 생산량, 산림의 탄소 흡수량은 눈에 보이는 자산이 아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측정되고 검증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은 탄소 그 자체가 아니라, 친환경 프로젝트가 1톤의 탄소를 감축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이터다.문제는 그동안
2026.07.01 06:00[한경ESG] 러닝 - 대중교통 전기화 전환요르단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요르단의 전기차 보급은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신규 승용차 판매량의 65%를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중국산 및 한국산 차량 공급 확대에 따른 소비자 신뢰, 연료 수입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국가적 결단이 맞물려 이뤄낸 결실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부문의 전기차 도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요르단 전역에서 수천 대의 디젤 및 가솔린 버스가 매일 도로를 누비고 있는 것과 달리, 전기 버스의 수는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 극명한 대조는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한 중요한 정책적 과제, 즉 ‘전기화의 혜택을 개인용 차량을 넘어 공공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흔히 전기 버스의 높은 초기 구매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르단의 실증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실질적인 장벽은 오히려 제도적·금융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대중교통 전기화의 장벽 가장 중대한 장벽 중 하나는 규제 환경이다. 본래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된 기존 정책과 규정들은 전기 버스 도입을 원활하게 뒷받침하지 못한다. 일부 세제 구조나 수입 관세는 오히려 전기 버스의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정밀한 정책 개혁을 통해 시장 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투자를 견인해야 한다.금융 조달의 한계 역시 핵심 과제다. 대중교통 사업자들, 특
2026.07.01 06:00[한경ESG] 데이터로 본 기업 거버넌스 ②·완정부가 최근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와 코스닥 벤처펀드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자칫 부실기업 양산으로 이어지거나, 과거처럼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이라는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기업 경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시장 리스크의 일부다. 하지만 경영 악화 끝에 상장폐지에 이르거나, 더 나아가 불투명한 세력이 경영권을 장악한 뒤 외부 자금으로 기업 규모만 키우고 핵심 자산을 빼돌린 후 회사를 방치하는 약탈적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이는 자본시장의 신뢰와 자본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이 글에서는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들의 거버넌스 문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무자본 인수합병(M&A)이 의심되는 사례들에 주목한다. 무자본 M&A는 실질적 인수 주체를 숨긴 채 대규모 메자닌(Mezzanine)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식이다. 이후 기업 자산을 대규모로 유출해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결국 감사의견 거절과 상장폐지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 결과 기업은 껍데기만 남고,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대부분 잃게 된다.무자본 M&A의 폐해 우리나라 200대 기업의 거버넌스 분석에 사용한 두 가지 지표를 사용했다. 형식적인 ‘구조’와 실제 발생한 ‘행동’ 사이의 격차를 측정하는 지표다. 구조적 격
2026.06.04 09:11[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 13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의 무게중심이 자본시장 공시에서 공급망 실사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의 91%에 해당하는 기업이 ESG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무역량의 절반가량이 공급망 실사 규제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ESG 규제가 기업 단위 공시를 넘어 제품·거래 단위 증빙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OECD가 2026년 4월 발간한 보고서 <사회·환경 실사 법제의 보고 요건(Reporting requirements in social and environmental due diligence legislation)>은 이런 흐름 속에서 기업의 ESG 규제 대응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SG 공시와 공급망 실사는 모두 기업의 ESG 정책, 위험과 영향, 대응 전략 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공급망 실사는 제품·거래 단위로 실사 범위와 위험 판단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실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보고 절차가 충분히 표준화돼 있지 않은 점도 기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ESG 공시는 기업의 ESG 관련 위험과 기회 관리 체계를 투자자와 시장에 설명하는 제도에 가깝다. 기업이 기후변화, 노동, 인권, 생물다양성 등 주요 현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떤 목표와 지표를 적용하는지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투자자와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ESG 관리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반면 공급망 실사는 거래와 관련한 특정 제품이나 원재료가 강제노동, 산림훼손, 분쟁광물 등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요구한다. 기업이 인권·환경 정책을 갖췄
2026.06.02 14:36[한경ESG] 러닝 - ISO 14001:2026 개정 톺아보기2026년 개정 ISO 14001(ISO 14001:2026)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문구 수정이나 요구사항 업데이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업이 직면하는 환경 리스크 자체가 달라지고 있으며, 환경경영 역시 운영 지원 기능에서 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최근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원자재 수급 불안정, 에너지 비용 변동성, 생물다양성 이슈,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와 투자자 요구 등 과거보다 훨씬 복합적인 환경 변수에 노출돼 있다. 환경 이슈는 더 이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운영 리스크와 재무적 영향으로 연결되며, 기업의 장기적인 회복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넓어진 환경 맥락에 대한 기업의 관리 강조 이번 ISO 14001:2026 개정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자원 가용성, 오염, 생물다양성 등 보다 넓어진 환경 맥락을 조직이 이해하고 관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급망과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관점도 한층 강화됐다. 이는 기업이 자사 내부 운영만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가치사슬 전체의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리더십과 비즈니스 전략과의 통합 강화다. 기존 환경경영이 규정 준수와 운영 관리 중심이었다면, 이번 개정은 환경경영이 조직 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환경 목표 역시 단순 실무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투자, 운영, 공급망, 제품 전략과 연결된 경영 의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많은 조직이 국제표준
2026.06.01 06:00[한경ESG] 녹색 디지털 금융② MRV녹색금융의 신뢰는 이제 ‘녹색’이라는 선언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시장이 궁금해하는 것은 훨씬 현실적이다. 실제로 탄소를 얼마나 줄였는가. 그리고 그 성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다. 최근 녹색금융 시장에서 측정·보고·검증(Measurement·Reporting·Verification, MRV)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MRV는 더 이상 단순한 ESG 공시 체계가 아니다. 자본의 가격을 바꾸는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그린본드(녹색채권)는 여전히 ‘사후 보고’ 구조에 가깝다. 채권 발행 이후 친환경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환경 성과 데이터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투자자가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시점에는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시간이 지나 성과 데이터가 축적되더라도 기업별 측정 기준과 검증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기 쉽지 않다. 결국 시장은 여전히 발행기관의 신뢰도와 설명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바로 이 지점을 바꾸는 것이 MRV다. 하지만 MRV의 핵심을 단순히 ‘공시 강화’ 정도로 이해하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 금융시장에서 금리는 결국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반영한다. 환경 성과가 불명확하면 투자자는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반대로 데이터가 명확하고 검증 가능할수록 불확실성은 낮아지고 자본조달 비용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MRV의 본질은 “얼마나 많이 공시했는가”가 아니라 “시장이 그 데이터를 실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가”에 있다.MRV, 녹색 프리미엄 이끌 수 있다&
2026.06.01 06:00[한경ESG] 러닝 - 기후기술 혁신이 필요한 이유 1973년 개봉 영화 <소일렌트 그린>은 2022년의 미래 시점을 다루고 있다. 영화 배경은 폭염과 식량난, 환경 파괴로 붕괴 직전에 놓인 미래 도시다. 당시만 해도 많은 이에게 과장된 공상과학 영화처럼 보였지만, 오늘날 세계는 영화 속 장면들과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물 부족, 식량 공급망 불안정은 상상이 아니라 경제와 산업은 물론 우리의 삶과 생존을 흔드는 현실이 되고 있다.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유럽 주요 기후과학 연구기관들의 공동연구는 현재 수준의 기후정책이 유지될 경우 지구는 최대 45% 수준의 기후 티핑 포인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지구 평균기온이 1.5℃를 단 0.1℃만 추가로 초과해도 위험이 비선형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탄소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어떤 기술과 어떤 협력 구조가 미래 시장과 산업 질서를 선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ESG는 더 이상 기업 이미지 관리나 규제 대응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급망 안정성, 원자재 확보, 에너지 안보를 넘어 산업의 생존 전략까지 좌우하는 핵심 경영 의제로 재정의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배터리·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미래 첨단 산업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기후 대응 역량은 이제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기후 실증 플랫폼 추진
2026.06.01 06:00[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도입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 제도가 시행 6년 차를 맞았다. 정부는 공시 대상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지만 정작 제도 도입의 궁극적 목표인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기업들이 실질적인 변화보다는 정해진 요건만 채우는 ‘형식적 준수’에 치중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본시장연구원 임나연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 효과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코스피(KOSPI)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화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업들의 지배구조 점수는 외형적으로 크게 상승했으나 이사회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점수 인플레이션’의 함정… 주주권리 개선, 이사회는 요지부동보고서에 따르면 공시 의무화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지표를 개선하는 데 분명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자산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시 의무가 부여된 기업들은 시행 3년 차를 기점으로 지배구조 총점이 이전 대비 약 7점 이상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주주 권리’와 ‘감사제도’ 항목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관찰됐다.하지만 상세 지표를 뜯어보면 실상은 다르다. 기업들이 제도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개선하기 쉬운 정량적 지표 위주로 대응하는, 이른바 ‘박스 티킹(box-ticking, 본질적 개선보다는 형식적 요건
2026.05.02 06:00[한경ESG] 러닝 - 데이터로 본 기업 거버넌스① 상법 개정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연이어 처리된 상법 개정안이 실행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온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그런데 “상법 개정이 우리나라 기업의 오랜 거버넌스 관행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스지데이터 연구팀이 한국 200대 대기업의 거버넌스를 연구한 결과 개정 상법과 관련한 항목의 형식적 충족과 실제 거버넌스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형을 갖춘다고 내실이 저절로 갖춰지지는 않는다. 형식적 기업 거버넌스 틀과 행동 사이의 구조적 격차 점수는 두 가지로 설정됐다. 먼저 구조적 격차 점수(Structure Gap Score, SGS)는 개정 상법의 수준과 실제 거버넌스 수준 격차(gap)를 정량화한 점수다. 좋은 거버넌스는 개정 상법이 요구하는 수준에 가까운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 점수가 낮을수록 상법 개정안과 가까운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었다. 측정 가능한 범위에서 상법 개정 조항인 △독립이사 1/3 의무화 △감사위원 3%룰 강화 및 분리선출 △이사 충실의무 확대 △자사주 의무소각 및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 EB) 차단 △집중투표제 의무화 △전자주주총회 병행 의무화 등에 대응하는 구조적 격차 항목을 선정했다. SGS는 구조적 격차 항목을 상법 조항별 가중치로 종합한 뒤 0~100점 범위로 표준화한 값이다. 중요한 것은 SGS가 ‘구조적 조건’만을 측정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감사위원회가 무엇을 적발했는지와 같은 ‘운영의
2026.04.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