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엑스 셔누 측, 불륜설에 "몰랐다" 의혹 해명 /사진=한경DB
몬스터엑스 셔누 측, 불륜설에 "몰랐다" 의혹 해명 /사진=한경DB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정다은의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며 몬스터엑스 멤버 셔누의 불륜을 폭로했다.

한서희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SNS에 "다은이가 받은 다렉 와우"라는 글과 함께 메시지를 올렸다.

이 메시지에는 "저도 와이프가 셔누 씨랑 바람 피웠는데 변호사에게 똑같이 답변 받았다"며 "저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까지 찾아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메시지에서 셔누 측 변호사는 "셔누씨에게 확인한 바 A씨가 결혼했다는 것도 전혀 몰랐고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며 "만일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았다면 왜 만났겠냐"고 말했다.

이어 "9월10일 새벽 이후 통화를 하거나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도 없다. 향후 법적 분쟁에 일체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셔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셔누는 해당 여자 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던 관계"라면서 "여자 분이 최근 8월경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셔누에게 말하지 않았다. 셔누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분이 회사로 연락이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해당 여성 분께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아니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셔누 측은 "어떤 경위든 관계된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팬들께 논란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의 입장에선 과도한 오해와 억측 등에 대하여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몬스터엑스는 멤버 셔누에 앞서 원호의 채무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9일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은 원호의 사진과 함께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한 지인은 "쟤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 듯"이라고 물었고 정다은은 "고작 200만 원 갚음"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몬스터엑스 팬들 등 네티즌이 관련 사안에 대해 정다은에 항의했고 "돈 빌리고 잠수탄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하라는건지"라고 폭로했다. 한서희 또한 "다은이 3000만 원 내놔"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다은은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돈 갚으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제일 약한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원호는 결국 팀에서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철 없던 시절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면서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며 팬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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