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하지원이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해운대'에서 걸걸한 부산 사투리의 횟집 처녀를 연기한 하지원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려 죽어가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장례지도사로 변신했다.

하지원은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들어가면 맡은 배역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는 편"이라며 "이번 영화에서 그저 한 남자만 바라보고, 한 남자만 지키면 되고, 그 남자만 사랑하면 됐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를 통해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하지원은 "예전에는 '아픈 사람 곁에 있는다고 그게 사랑일까? 동정이지'라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곁에 있어주는 것,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것, 그게 사랑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원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0월호에 공개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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