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가 22일 방송에서 사회부 기자 우진(손예진)과 탈주범 장진규(정진)의 대치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상승을 이어갔다.

4회에서는 장진규가 우진이 다방 종업원이 아닌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진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GBS 보도국과 경찰들이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 내용이 긴박하게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방송된 4회에는 MBC 보도국 기자들이 '까메오'로 총출동해 사실감 넘치는 뉴스를 전했다. 1회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김미희(정혜영) 앵커의 뒤를 이어 김수진 기자가 앵커 역으로 깜짝 등장해 차분하면서도 노련한 진행을 선보였다. 김수진 기자는 영화 '괴물'에서도 최일구 앵커와 함께 앵커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사회에디터 소속 오해정 기자는 장진규 등장에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 소식을 전하며 용산역 앞에서 리포팅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사회부 바이스캡 주희(김보경)는 뉴스에 직접 출연해 김수진 앵커와 대담을 나누며 기자 정신과 여기자의 취재 상황을 설명해주었고, 명은(조윤희), 석창(박상욱) 등은 뉴스 리포팅을 통해 탈주범 장진규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배우들과 실제 기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실제 뉴스를 다루듯 사실감을 더해가는 '스포트라이트'는 이밖에도 목소리로 출연한 김경호 기자 등 앞으로도 보도국 사회부 기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드라마 속 뉴스 촬영이 진행된다.

한편 실제 탈주범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장진규 역의 정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진의 호연에 대한 시청자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정진은 여러 후보 중에서 장진규의 이미지와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도훈 PD가 직접 선택했다.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강호(에릭)의 친구 성태 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인 정진은 최근에는 영화 '식객'에 출연했다. 장진규는 5회 중반부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기자 세계와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탈주범 장진규 사건 이후에는 앵커에 도전하는 서우진의 모습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