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국 최고 미인' 김사랑이 스크린에 도전한다. 지난해 TV 드라마 「어쩌면 좋아」와 「미나」에서 연기력을 다진 김사랑은 8월개봉 예정인 영화 「남자 태어나다」(제작 트윈엔터테인먼트)에서 주연을 맡아 경남통영과 사천 등지에서 한창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천사몽」의 박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남자 태어나다」는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던 3명의 섬마을 젊은이가 동네 최고 어른의 유언에 따라 체육 특기생으로대학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영화. 정준, 홍경인, 여현수, 이원종, 최상학, 이재용, 박은수 등이 출연하며 김사랑은 한눈에 마을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대생 역을 맡았다. 고현정, 이승연, 김남주, 염정아 등 지금까지 브라운관에서 연기로 성공한 미스코리아들은 많았으나 스크린에서 빛을 본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 김사랑의 도전이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