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업무협약…수수료 없이 입·출금 가능
전국 2천500개 우체국, 11월부터 4대 시중은행 업무 제공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고객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2천500개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 조회 및 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시중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우체국 금융망 공동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산업·씨티·전북은행 등 기존 제휴 은행을 포함해 8개 은행 고객들이 별도 수수료 없이 전국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우본과 시중은행들은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를 오는 10월까지 전국 우체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에 따른 고령층 등 취약층 배려를 위해 우체국이 명실상부한 금융서비스 허브 기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정부 또는 민간기관 등과 협력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