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의 지난 1년간 노력이 결실을 맺는 ‘삼성생명 연도상’이 올해로 57회째를 맞았다. 연도상 수상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최고의 영예인 ‘플래티넘’을 받는다는 것은 고객만족을 바탕으로 최고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올해는 삼성생명 컨설턴트 3만2000여 명 중 단 10명만이 그 영광을 차지했다. 플래티넘 수상자인 권영우·서형식 명인은 “고객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플래티넘'에 뽑힌 삼성생명 컨설턴트 영업왕…"고객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비결"

○“고객 인생의 불을 밝히는 ‘라이트 맨’”

권영우 해리티지테헤란센터 명예사업부장(보·왼쪽 사진)의 연도상 수상은 올해로 10번째다. 앞서 연도상 브론즈와 실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3년 연속으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안으며 명예사업부장(보)에 올랐다. 이 자리는 삼성생명 컨설턴트 중 단 10명에게만 부여되는 명예직책 중 하나다. 플래티넘을 3회 이상 수상해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라이트 맨(Light M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오전 7시에 지점에 도착해 가장 먼저 불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 고객을 만난 뒤 저녁엔 다시 지점으로 돌아온다. 보장내역을 분석하고 상품 컨설팅을 준비하면 어느덧 밤 11시다. 건물에 불을 끄고 나가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의 근면성실함에 붙은 별명이다. 그는 컨설턴트를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이런 루틴을 지켜오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만난 법인 최고경영자(CEO)만 2260여 명이다. 많은 고객을 만나 신뢰를 쌓고 친밀감이 형성돼야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고 믿기에 하루 최소 7명의 고객을 만나고 있다. 권 씨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문구를 좋아한다”며 “그 슬로건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메르세데스벤츠)를 만들었듯 저 또한 죽을 각오로,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주 영업 방식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다. 세미나마다 다양한 기획과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나 업종, 순익 구조, 매출까지 꼼꼼히 고려해 참석자를 선정하고 자료도 직접 준비한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VIP 고객을 확보하고 컨설팅을 이어간다”며 “고객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자산관리나 승계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컨설팅의 목적”이라고 했다.

○“내 인생의 월척은 고객의 미래”

올해 처음으로 플래티넘을 수상한 서형식 강남금융법인지점 명인(오른쪽)의 나이는 74세다. 대기업에서 30년간 일하며 임원까지 올랐던 그는 60세가 넘어 은퇴한 뒤 다시 한번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보험 영업이라는 낯선 분야에 뛰어들 때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동안 일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처음 접하는 분야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가장 컸다. 그러나 서 명인은 “몸에 배어 있는 기업가 정신과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태도는 이미 몸에 배어 있었다”며 “100세 인생을 설계하는 컨설턴트의 사명에 맞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컨설턴트로 13년간 일하면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았을 뿐’이라며 상품 컨설팅, 법인 재무상담 과정에 참여해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그러다 하나둘씩 기회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서 명인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상속,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해왔고 삼성생명의 부유층 자산관리 조직인 패밀리 오피스의 자문까지 더해지니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1년은 그에게도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삼성생명에서 모바일과 태블릿을 이용한 비대면 영업 환경을 일찍이 조성했고 그에 맞는 전략을 잘 세워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