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안화 강세 제한에 1,110원선 반등
2일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13.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간밤 달러화 반등을 반영해 2.6원 오른 1,108.5원으로 개장했다.

오후 장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1,110원대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환율이 1,105원선까지 하락하며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최근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를 견인한 위안화도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 의지 피력 이후 그간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림하는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환율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성 발언 이후 위안화의 힘이 많이 빠진데다가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등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63원을 나타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0.55원)보다 4.0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