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납품 끊긴 농민 돕자" 서산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충남 서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급 학교 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이 끊긴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서산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상추, 열무, 시금치, 얼갈이배추 등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8종을 적극 구매해 달라고 시청 직원들에게 요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청 직원들은 지난 13일 하루 친환경농산물출하회를 통해 320만원어치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시청 구내식당도 같은 날 100만원어치를 사 반찬으로 만들어 공급했다.

서산교육지원청 직원들도 같은 날 8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출하회에 참여하는 지역 80여농가는 서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 왔으나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거래가 끊긴 상태다.

시는 개학 일정이 다시 조정될 경우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에도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급식 납품 끊긴 농민 돕자" 서산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임종근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엽채류 농산물은 저장 기간이 짧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 소비자들도 농민의 어려움을 고려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