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홈앤쇼핑 V커머스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가운데)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9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홈앤쇼핑 V커머스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가운데)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남자친구 어머니가 물컵의 물을 20대 여성 얼굴에 뿌린다. 20대 여성은 물을 쓱 닦지만 멀쩡한 얼굴이다. 어머니가 말을 하려는 찰나 반대로 20대 여성이 어머니 얼굴에 물을 확 뿌린다. 어머니는 화장이 잔뜩 번져 울상이다. 막장 드라마의 한 장면인 물따귀를 패러디해 화장품 ‘철벽녀 아이라이너’의 효과를 시각적으로 전달한 동영상이다.

홈앤쇼핑은 29일 대학(원)생들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V(비디오)커머스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린 공모전은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기 위한 홈앤쇼핑의 새로운 시도다. 대학(원)생이 제시된 10개 상품 중 1개를 선택, 해당 상품에 적합한 2분 내 짧은 V커머스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하는 형태로 공모전이 진행됐다.

결선에 오른 3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상금 800만원)은 막장 드라마 패러디를 통해 ‘철벽녀 아이라이너’ 기능을 강조한 정지원 씨(작품명 ‘어떻게 눈빛 하나 안 변하니’)에게 돌아갔다. ‘어머니의 시간표’(기절베개&토퍼), ‘너 내 집사가 돼라’(쏘펫), ‘스치면 잠든다’(요술베개) 등의 작품을 제출한 세 팀이 최우수상(500만원)을 받았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는 “첫 공모전에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이 쏟아졌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더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