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제네시스ㆍ모하비, 미국 언론서 관심 집중
현대차 제네시스(BH)와 기아차 모하비(수출명 보레고)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고조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닷컴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2008's hottest New Vehicle) 12개 차종에 두 제품을 선정한 것.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지 '올랜도 센티널'도 '2008 북미오토쇼 하이라이트 10개 모델'에 제네시스와 모하비를 함께 선정했다. 올랜도 센티널은 제네시스에 대해 "현대차는 그동안 XG300(그랜저XG)나 아제라(그랜저TG)로 럭셔리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판도를 바꿀 차(Game-changer for the company)"라고 호평했다. 올랜도 센티널은 또 V8 타우 엔진을 장착한 기아차의 모하비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2014년 2세대로 완전변경, 2016년 단일 제품에서 브랜드로 탈바꿈하면서 내수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 G90(내수명 EQ900)을 제품군에 추가하면서 지난해엔 2만612대를 미국 시장에 내보냈다. 올해 G70을 선보여 세력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기아차 모하비는 출시 초기 관심을 지속하지 못하고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4년간 누적 판매대수는 2만2,663대에 그쳤다.

▲인피니티, EX35 출시
인피니티가 EX35를 출시했다. 외관은 EX 컨셉트의 더블 아치형 그릴과 L자형 헤드램프 등을 유지했으며 곡선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가죽을 활용해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력계는 V6 3.5ℓ로 최고출력 302마력, 최대토크 34.8㎏·m를 낸다. 변속기는 5단 자동이다. 구동계는 평상 시 뒷바퀴를 굴리다 주행상황에 따라 앞뒤 50:50까지 구동력을 배분하는 지능형 4WD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밖에 보스 11 스피커 음향 시스템, 엔진 시동 버튼, 컴포트 가이드, 어라운드 뷰,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앞좌석 보조 측면 에어백, 루프 커튼형 에어백 등의 편의·안전품목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5,470만원이다.

EX35는 2008년 연간 516대가 등록돼 인피니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인피니티는 당시 주력이던 G37 세단, 쿠페를 포함해 총 3,230대를 내보냈다. 이 수치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EX35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04대, 147대, 77대, 29대, 5대로 줄면서 시장에서 사라졌다. 현재 QX50으로 대체됐으며 지난해 LA오토쇼에서 2세대로 완전변경됐다. 현재 인피니티의 주력은 Q50 디젤이지만 인증 서류 오기로 인해 2016년 10월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전년(3,201대)보다 15.7% 감소한 2,697대를 등록했다.

[10년 전 오늘]2008년 1월24일 자동차 뉴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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