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주주 추천으로 선임
-현대글로비스를 시작으로 그룹 내 주요 6개사로 확대

현대차그룹은 그룹사 투명경영위원회의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공모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각 사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적인 의사결정기구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시 주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역할이다. 투명경영위원회 내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 대상 거버넌스 NDR(Non-Deal Roadshow,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그룹은 올 상반기 현대글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현대차와 기아차, 2020년 현대모비스 등에 신규 제도를 도입한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등에서도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주권익보호를 담당할 사외이사는 홈페이지 공고, 후보 추천 자문단 구성, 후보 접수, 자문단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군 선발,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후보 선정, 주주총회 통한 사외이사 선임,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선임 순으로 선발한다. 임기는 3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3월 이사회에 앞서 오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를 시작한다.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은 25~31일 우편을 통해 사외이사 추천서 및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이어 2월 중 전문가 검증 및 최종 후보 선정을 거쳐 3월 주주총회 및이사회를 통해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 등과 함께 각 사가 투명성 강화 및 주주 소통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주의 이익과 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및 활동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각 그룹사의 의지와 방침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새로운 주주 친화 제도 도입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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