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21년까지 기존 모델보다 구입 비용을 30% 낮춘 신규 플랫폼의 새로운 전기차(EV)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어 2023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등 배기가스가 없는 무공해 차량을 최소 20가지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2026년까지는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GM CEO의 전기차 공세…2023년까지 EV 20종 출시 예고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기차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바라 CEO는 "2세대 EV 플랫폼을 채택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00마일(약 480㎞) 이상을 달릴 것"이라며 "전기차 구입 비용은 지금보다 30%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GM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에서도 리더가 될 것"이라며 "볼트(Bolt) 전기차의 1㎾h당 145달러인 배터리 비용을 100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바라 CEO는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전기차 20종 가운데 3년내 2~4가지 신차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전기차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배터리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PHEV) 볼트(Volt)를 2010년에 선보였으며, 테슬라를 위협하는 볼트EV를 지난해 출시해 한국 시장에서도 올해 판매에 들어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