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과 근무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전면 시행한다.

▷본지 11월29일자 A14면 참조

국민은행은 내년 유연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최근 전국 45개 영업점에서 시차 출퇴근제 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은행이 시범 운영하는 유연근무제 모델은 네 가지다. 시차 출퇴근제는 직원들이 출근시간을 오전 9시, 10시, 11시 중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된 상담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찾아가는 영업)을 맡는다. 2교대 운영 지점은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지점 업무 마감시간을 현행 오후 4시에서 7시로 늦추는 형태다. 영업시간에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오후 시간에 직원을 집중 배치하기 위해서다.

애프터뱅크는 영업시간이 점심시간부터 오후 7시까지인 특화점포 모델이다.

서울에 네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오후 5시, 오전 11시~오후 6시 등으로 다변화해 부산 울산 인천 등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원격업무 처리 환경을 갖춘 ‘아웃바운드 라운지’도 올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