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도 10만∼20만명 순유출…경기도는 84만명 순유입
기초단체 최다 순유입 경기 화성시, 최다 순유출 경남 창원시

최근 9년간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순유출된 인구가 89만 2천명으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의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경기도는 순유입 규모가 84만 2천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전산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2008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시·도간 사회적 인구변동을 분석한 결과 순유입(전입-전출)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84만 2천715명)와 세종시(14만 1천574명), 인천시(11만 8천575명) 등 순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서울(-89만 2천437명), 부산(-20만 2천635명), 대구(-10만 8천370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2007년 말 1천19만 2천710명에서 올해 11월 995만 4천791명으로 23만 7천919명으로 줄었으며 사회적 이동은 89만 2천437명 감소, 자연적 변동(출생-사망)은 42만 9천899명 증가했다.

서울에서 순유출한 인구가 많은 지역은 경기(91만 5천945명), 인천(10만 7천858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세종시로도 1만 7천225명이 순유출됐다.

서울로 순유입한 인구가 많은 지역은 부산(4만 2천910명), 대구(3만 2천840명), 경남(2만 7천454명) 등으로 영남에서 올라온 인구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이 기간 인구가 157만 7천519명 늘어 11월 기준으로 1천 268만3천73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로 순유입한 인구는 서울(91만 5천945명)이 가장 많았고 대구(2만 5천432명)와 부산(2만 5천424명)이 뒤를 이었다.

2008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시·군·구 간 사회적 인구변동을 보면 순유입이 많은 지역은 화성(21만 2천명), 남양주(13만 7천명), 김포(13만 4천명), 용인(13만명), 파주(10만3천명) 등 경기도의 시들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화성으로 순유입한 인구가 많은 지역은 수원(6만 3천명), 용인(1만 8천명), 안산(1만 6천명) 등 인근 시에서 주로 유입됐으며, 남양주로 순유입한 인구 역시 서울 노원(2만 2천명) 서울 중랑(2만명), 경기 구리(1만 9천명) 등으로 인접 지역에서 이동했다.

이밖에 순유출이 많은 시·군·구는 경남 창원(7만 6천명), 서울 노원구(7만 4천명), 서울 영등포(6만 7천명) 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