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중소기업청 제공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중소기업청 제공
인기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 엑소, 샤이니 등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국내 대표적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해외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국내 업체의 판로 확대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지난해 약 70억3000만달러였지만, 주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수혜를 누렸다. 중소기업청이 우수 업체를 발굴해 추천하면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및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해당 업체의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해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사진, 캐릭터 등 지식재산(IP)을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과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류 스타를 광고모델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자금 등 기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이번 협약과 연계할 방침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협약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