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코코아, 오렌지주스, 설탕 같은 농업 원자재 가격이 올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이들 상품의 가격이 지난 18일까지 기록한 상승률은 설탕이 165.1%, 오렌지주스가 88.8%였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30.2%, 코코아 가격도 28.6%씩 각각 올랐다.

FT는 만성적인 투자 지연에 좋지 않은 기후 여건까지 겹치면서 올해 이들 농산품 값이 크게 올랐다며, 실수요자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들이 농업 원자재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이들 상품의 가격 상승은 물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