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채권단에 10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북미지역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최소 1주일 이상 15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GM의 한 관계자는 "재고관리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영구 중단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GM이 이번 주말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두 명의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미국 내 모든 공장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생산중단이 최대 9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도 이날 오전 "GM이 몇몇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톰 윌킨슨 GM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할 말이 있다면 임직원들에게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생산 중단 조치는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134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지하고 6월 1일 정부의 파산 명령을 피하기 위한 GM의 몸부림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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