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해외자원 구매력과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플랜트 수주와 연계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우리 업계의 내년 해외 플랜트 수주규모가 올해 수준인 100억달러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수주확대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자의 아시아지역 유전개발사업 참여나 세계 5대 에너지수입국에 속하는 우리의 자원구매력을 각각플랜트 수주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12일 신국환 장관 주재로 두산중공업 등 18개 플랜트업체와 에너지유관기관, 수출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수출협의회 간담회를 갖고 세부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이 유망한 플랜트 핵심 기자재를 발굴, 산업기술개발자금을 활용해 국산화하는 한편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등 미개척시장에 고위급 민관합동수주단을 파견키로 했다. 또 수출보험공사의 중장기성 수출보험을 올해 8조2천억원에서 내년 8조7천억원으로, 연불수출금융을 3조2천억원에서 4조7천억원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규모를 3억5천만달러에서 8억달러로 각각 늘리는 한편 수출질서를 저해한 업체에 대해서는수출보험 인수거부 등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는 지난해(101억4천만달러)에 비해 2.3% 감소한 99억1천만달러로 추정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2.9%에서올해는 63.9%로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중동 43억2천만달러, 아프리카 20억1천만달러, 아시아 18억3천만달러 등이었고 설비별로는 화공설비가 지난해에 비해 94.5% 증가한 45억7천만달러로가장 많았고 해양석유.가스 생산설비가 12.3% 늘어난 37억3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