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올들어 웹기반의 자재구매 시스템과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업무혁신에 나선 결과 5시간 걸리던 자재구매 업무시간을 2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에 따라 재고 보유량을 14일분에서 11일분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수작업에 의존하던 인사관리 정보를 웹상에서 통합해 관련 서류절차를 단축,직원들의 만족도가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권상기 조립공정의 거리조정을 통해서는 단위노동시간(M/H)을 최고 15% 단축했다. 24종 48개의 부품이 조립되던 엘리베이터 인버터의 조립공정도 19종 26개 부품으로 모듈화,단순화했다. 건설사와 설계사무소들에 레이아웃 도면을 조기에 작성·승인토록 함으로써 주문계약에서 생산공정으로 이어지는 시간 역시 27% 단축했다.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업무혁신은 내부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