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겨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 자동차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조 후지오 도요타 사장이 28일 밝혔다. 조 후지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중국내 판매를 2007-2008년 30만-4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때쯤이면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연간 100만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월 도요타가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FAW(第一氣車) 그룹과 합작해 중국에서 중.대형 승용차, 경차 및 고급 스포츠용차량(SUV)을 생산할 것이라고밝혔다. 조 후지오 사장은 당시 2010년께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폴크스바겐,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및 혼다 등에 비해 중국시장 진출이 크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요타가 중국 외의 또다른 유망 대형시장인 인도와 러시아에 대해서도 목표치를 수립했느냐는 질문에 조 후지오 사장은 "이들 2개 시장은 좀 더 두고 볼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10-15년 안에 중국, 인도 및 러시아 3대 시장에 환경친화차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후지오 사장은 "환경친화차를 얼마나 빨리,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향후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지난 97년 공해 배기가스 방출을 최고 90% 줄였다고 강조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해 환경친화차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도쿄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