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기술 관련 지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와 `사운드뷰 테크놀로지 그룹'이 846명의 정보기술(IT)유저 및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기술관련 지출규모가 올해보다0.03%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몇몇 기술 분야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의 앨 케이스 수석 부사장은 " 지난 2년간 기술 관련 예산은 격감해온 반면 수요는 계속 늘어났다"면서 "이 때문에 향후 6∼12개월간 IT 예산과 수요사이에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뷰 테크놀로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루어는 "내년에 IT 지출이급증세로 반전될 것 같지는 않지만 내년 하반기에 가면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출도따라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 IT 지출이 지연되면 내후년에는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