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과 경정 등 사행산업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위 이윤성(한나라당) 의원은 18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99년 5천955억8천만원이던 경륜 매출액이 지난해 1조7천389억1천만원으로 2.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들어 6월말 현재 경륜 매출액은 1조5천475억1천만원으로, 작년 전체 매출액의 89%에 육박하고 있다. 경륜장 입장객은 99년 340만7천명에서 작년 406만1천명으로 19.2% 늘었으며, 올들어 6월말 현재는 347만4천명으로 작년 전체 입장객의 86%에 달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개장된 경정(미사리경정장)사업도 급성장세를 보여 지난달말 현재 매출액과 입장객이 각각 394억9천만원, 1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도 마찬가지로 매출이 개장 첫해인 2000년 909억5천만원에서 작년 4천62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약 2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사행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재산탕진과 가정파괴 등 사회적 부작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