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을 통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을 논평하면서 "중국은 이라크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엔의틀 안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기꺼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탕자쉬앤(唐家琁) 중국 외교부장도 이라크 문제를 유엔의 틀 속에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한편 중국 내 서열 2위인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대 이라크군사행동을 취하기에 앞서 미국은 반드시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을 공식 방문중인 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은유엔의 지휘하에서 수행돼야한다고 믿는다"면서 "모든 종류의 대테러활동은 유엔의필요한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라크에 대해서는 유엔 결의안 이행과 무기사찰단 복귀 허용을 촉구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