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가 파업 24일째를 맞은 발전노조에 대해 최종 복귀시한을 주고 추가징계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 등에 따르면 사측은 조만간 복귀시한을 공고하고 시한내에 돌아오지 않는 노조원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복귀시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차 징계대상인 404명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25일 오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정부와 사측의 이런 움직임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이며 민영화 철회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기존 복귀명령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측은 이미 1차로 49명, 2차 147명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196명을 해임했다. 이날 현재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은 4천142명이며 복귀자로 계산된 1천449명 중에는 실제 출근자 외에 복귀의사를 표시한 노조원 907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