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강업계는 외국제품의 수출 공세를 막기 위해 캐나다국제무역재판소에 긴급 수입 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발동을 위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캐나다의 주요 철강업체 9개사와 노동조합은 미 정부의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에 따라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지 못한 제품들이 캐나다 시장으로 몰려들어 캐나다 철강업계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북미자유뮤역협정(NAFTA)에 가맹하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를 세이프가드 대상국에서 제외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에도 미국, 멕시코가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캐나다가 세이프 가드를 발동할 경우에 NAFTA 이외의 외국철강제품이 북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