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및 금리하락 등으로 금융회사들의 자산운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1억원 이상의 거액연금보험을 사절하는 보험사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기쁨둘 행복셋 연금보험''의 일시납 가입한도를 6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고 1일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른 저축성 상품들은 실세금리에 연동한 상품이지만 연금보험의 경우 연 6.5%의 확정금리를 주도록 돼있다"며 "경우에 따라 가입기간이 30년 이상으로 긴 점과 앞으로의 저금리를 감안하면 역마진 가능성도 있어 한도를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의식해 일시납 연금에 거액을 맡기려는 고객들이 많지만 기존 고객 보호와 상품의 적정한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