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의 북한내 자원개발.교역을 돕는 창구역할을 할
"북한자원개발협의회"가 구성된다.

13일 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광물을 수입하는 42개 중소기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실무협의를 갖고 업체간 정보교류나 대북 신규진출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협의회 운영규정과 사업계획은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창립총회
에서 마련될 전망이다.

광진공은 다만 중소기업들이 협의회를 운영하는 점을 감안, 북한 자원개발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에서 자원을 들여오는 대신 우리쪽 물건을 북한에 제공하는 무역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필요한 물자조달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광산 공동개발등 북한과 협력이 필요할 경우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북한에서 반입된 금괴 아연괴등 광물은 지난 96년보다 49.7%가
늘어난 9천6백4만7천달러어치로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박기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