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우리나라의 중소업체들이 오는 3월28일 문을 여는
상해 건자재도매유통장소인 "상해장식시장"에 대거 진출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시멘트제조업체인 녹산개발을 비롯,교하산업
현대금속 한국주름관 유니슨 미원유화 우진금속등 국내 56개사는 내달말
개관하는 상해장식시장에 개별 전시관을 설치,중국 건자재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건자재업체는 중국당국이 주택및 상업용건축물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판단,바닥장식재와 위생도기류 커튼 스테인리스강 페인트 광고물재
료 벽지 장식문 도어록 가구류 문짝류 등의 판매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국내 중소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인 "상해장식시장"에는 중국업체 1천개사
와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등 20여개국 4백여개사등 1천4백여개
업체 3만여종의 건자재들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상해장식시장측은 "기존의 중간도매상들이 배제되고 판매자와 수요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장 성격외에 도매시장의
역할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업체의 참여와 관련,상해장식시장측의 위임을 받은 지일국제무역상
해유한공사는 오는 12일 서울 상의클럽에서 전시품목및 참여조건 등에 대
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