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832조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권과 한강 벨트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임대 제외)이 1832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1년 전 시가총액(1624조4016억원)보다 207조9138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작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71%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매매 가능한 약 170만 가구의 시세를 합산한 수치다. 단지별로 3.3㎡당 평균 매매가를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총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68조6715억원, 재건축 아파트는 363조6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아파트 시가총액이 331조42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236조1034억원), 서초구(222조1736억원), 양천구(97조4448억원), 강동구(86조7928억원), 성동구(82조593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과 인기 주거지 수요 쏠림으로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정부의 추가 부동산 정책과 금리 변동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우상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