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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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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현장 사고 잇따르자
    부장급 이상 격주 4일제 근무중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 물러난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사진)가 잇단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날)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런 사고가 반복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 총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고 포스코 측은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을 발표한 지 엿새 만인 전날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또 터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62곳에 대한 불시 감독 방침을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그룹은 잇따른 현장 사고에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4일제’ 근무 중단을 권고했다. 지난해부터 격주 4일제를 시행했으나 한시적으로 주 5일 근무제로 전환을 권고한 것이다. 이런 조치는 최근 철강 업황이 부진한 데다 현장 사망 사고가 이어지자 사내 기강을 바로잡자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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