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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큰장 열리는데…대출 규제 비켜간 단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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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견본주택 11곳 개관
    잔금 대출 6억원 규제에도
    수도권 소형·지방 알짜 '관심'
    충북 청주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에 사흘간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HMG그룹 제공
    충북 청주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에 사흘간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HMG그룹 제공
    대선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 가운데 강화된 대출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서울의 소형 면적 아파트와 입지가 좋은 지방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11곳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준비에 나섰다. 7월에는 전국 43곳에서 3만58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돼 지난 주말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내방객의 대출 문의가 잇따랐다. 중도금 대출은 가계 대출이 아니라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잔금 대출 때 6억원 한도를 적용받는다. 입주자 모집공고가 6월 28일 전에 올라온 단지는 예외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659가구)가 27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며 “사업지와 견본주택 간 거리가 있는데도 많은 내방객이 왔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공급하는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5000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50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기준 11억1000만원대에 공급된다. 박지민 월용청약 대표는 “통상 공급가의 절반가량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하면 공급가가 12억원 이하인 곳은 규제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은 전용 84㎡ 공급가가 12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소형 면적 단지에 쏠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 규제에서 비켜난 지방은 입지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디벨로퍼 HMG그룹이 선보이는 충북 청주 서원구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1448가구) 견본주택은 개관 후 사흘간 총 2만3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청주 서원구 일대에 3만7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가 형성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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