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미국 뉴욕에서 공동으로 연 투자설명회에 글로벌 금융계 대표와 투자 전문가 등 300여 명이 몰렸다.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뉴욕 콘래드다운타운호텔에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대표,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 등 금융업계의 글로벌 거물들도 행사장을 찾았다.참석자들은 “월가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부터 고공 행진한 일본 증시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며 “이번 행사엔 일본 시장을 잇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적잖게 몰렸다”고 입을 모았다. 패널 토론에는 이 원장, 정 이사장을 비롯해 양 회장, 진 회장 등 6개 금융사 수장이 참석해 해외 투자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소통에 나섰다. 이 원장은 “한국 정부는 배당 관련 세제 개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금융회사 수장들도 한국 정부의 정책 노력에 관심을 보였다. 슈워츠 대표는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코위츠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2개 기관을 만났는데 투자자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 유세에서 직설 화법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당신 해고야, 여기서 사라져라, 조!”라고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 운동 리셉션에서 “트럼프가 반역의 고삐를 풀었다”며 “트럼프 2기의 미래는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오는 7∼8월 양당 전당대회가 열리기도 전인 다음달 27일 첫 TV토론에 나선다. AP·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이탈리아와 독일 은행들에 7억5000만유로(약 1조1050억원)규모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동결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와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이 보유한 현지 자산을 압류했다. 이번 명령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50% 지분을 가진 자회사 RCA가 유로존 은행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RCA는 발트해 연안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짓다가 2022년 공사를 중단했다. 유로존 은행들이 프로젝트가 중단됐는데도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RCA 측 주장이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