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논란과 관련해 다음 달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한꺼번에 금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사전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위해성이 확인된 품목을 걸러서 차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차장은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전혀 막을 이유가 없고 막을 수도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해성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서 알려드린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만 직구를 차단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가령 해외직구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 조사에서 A사의 B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A사 B 제품은 위해성 문제로 직구를 금지한다'고 알리고 해당 제품의 직구만 차단한다.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정부가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전면 금지한다는 오해가 번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이 차장은 "해외직구를 사전에 차단·금지하려면 법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다음 달에 갑자기 해외직구를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듭 설명했다.정부는 또 직구 안전성 확보 방안으로 제시됐던 국가인증 통합마크(KC)와 관련해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타이어 보강재 등 핵심 제품의 사업 영토를 넓히려는 조치로 풀이된다.효성그룹은 조 부회장이 지난 17일 훈 캄보디아 총리와 서울에서 회동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훈 총리는 회동 하루 전인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다.조 부회장은 이날 훈 총리에게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국 및 베트남에서 펼친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섬유 원료인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보유한 세계 1위 제품들도 이 자리에서 열거했다.효성은 현재 타이어 보강재와 페트병, 섬유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효성은 완성차, 타이어 등의 해외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향후 효성의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 부회장은 이날 훈 총리에게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효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훈 총리는 "새로 출발하는 'HS효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캄보디아에 진출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조 부회장은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 계열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조 부회장은 6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인 'HS효성'을 이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서울시가 아이 키우는 모든 엄마 아빠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축제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 탄생응원 서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서울시에 사는 다둥이 가족이며, 가족 당 최대 6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2022년 발표한 종합계획 '탄생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3월 '위대한 탄생,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의 시상식이다. 출산·육아 과정에서 경험하는 행복한 순간을 공유해 탄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가 기획했다. 사진과 그림 총 2개 부분에서 1091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중 총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 1부 기념식에서는 입상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영상이 상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공모전 수상 가족을 격려할 계획이다. 2부는 축하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둥이 스타쇼'에서는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끼를 뽐낸다. 공모전 수상 가족뿐 아니라 공모전에 참여하였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가족과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은 유아 자녀 양육 가정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20일부터 3일간 축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이날 아이들은 행사장 한 쪽에 있는 놀이공간에서, 부모들은 '서울엄마아빠VIP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행복 사진관'과 '해치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