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의료서비스 로봇이 소아병동 환자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3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의료서비스 로봇이 소아병동 환자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3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소아 환우를 위해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물품 배송 등 평소 의료진을 보조하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활용해 안양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애착 인형을 병동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했다.

안양시가족센터는 전날 병동 생활로 지쳐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애착 인형 60개를 기부했다. 애착 인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며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등 치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소아병동에는 뜻밖의 선물과 로봇의 등장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함께 선물을 나눈 의료진과 사회사업팀 직원들은 병동 생활로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7종 73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하며 환자 길 안내, 물품 운반, 방역, 다학제 협진, 재택 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1년 8개월 만에 3만 건 이상의 서비스를 기록하며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로봇을 잘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병원 내 로봇 사용 프로세스 표준화 연구와 타 병원에 로봇 도입 성공 노하우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 의료서비스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